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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가는 것이 행복한, 그런 노후가 되고 싶다.

작성자공무|작성시간24.06.29|조회수387 목록 댓글 23

얼마 전 주말 오랜만에 집에 들른 아들놈을 두고 나는 또 집을 나섰다.

배웅하던 아들놈 왈  " 아빠는 매일 그렇게 나가실 때가 있으세요? " 한다.

" 오라는데는 없어도 갈 곳은 많지 " 미안한 마음에 히죽 웃고 얼른 현관문을 나섰다.

혼잣말로 " 그래 네놈은 주말이면 하루종일 낚시터에 쭈그리고 앉아 세월을 낚지만

나는 월,화,수,목,금,토,일  1주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갈 곳이 있다."라고

중얼거리며 경로당 앞을 당당하게 지나치니 어디서 나온 쥐뿔 같은 자존심인지

내 스스로가 너무도 대견해 보인다.

 

그래 바로 나에겐 5670 아름다운 동행 그곳이 있지 않은가?

5670 아름다운 동행! 그곳에 가면 반가운 얼굴들이 있지 않은가?

요즘 와서 내 어떻게 늙어가는 것이 행복하고 곱게 늙어 가는 것인가를 가끔 생각해

볼 때가 많아졌다.

어느 칼럼에서인가 보니 노후의 가장 큰 위험 (Risk) 은 가난, 건강, 외로움이라 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그 느끼는 정도가 다르겠지만, 이 3가지 위험요소는 상호 보완적인

면이 없지 않다. 현실적으로 건강이 우선이란 사람, 돈이 우선이라는 사람, 각각의 논리가

있겠지만 돈없으면 건강도 지킬 수 없고, 건강을 잃으면 돈도 필요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리들은 흔히 노후준비라 함은 우선은 경제적 풍요와 건강을 먼저 생각하게 되지만

궁극적으로는 늙어서는 외로움 이상의 큰 고통은 없을 것 같다.

가난은 개인의 노력정도에 따라 풍족하지는 못하지만, 어느정도 극복할 수는 있다.

건강도 평상시 꾸준히 관리하면 생활 할 만큼의 건강은 능히 유지할 수가 있다.

하지만 외로움은 나혼자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상대적인 요소가 많이 있다.

 

지나친 욕심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나이 들어가는 것이 행복한 그런 노후가 되고 싶다.

돈- 돈은 최소한의 의식주 해결할 정도면 OK

건강- 내나이 또래에 뒤지지 않는 나 자신의 일상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으면 OK  

아침에 눈뜨면 나갈 곳이 있어 행복한 사람 

늘 같이 놀아줄 사람이 있어 행복한 사람

게다가 젊은이들로 부터 존경받을 수 있으면 더욱 좋고

그 보다 언제 어디서나 앞장서서 지갑 열 수 있으면 금상첨화 

그렇게 나이먹어가는 것이 행복한

그런 아빠, 그런 할배,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 

지나친 욕심일까? 니맘대로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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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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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찬미 | 작성시간 24.06.30 new 젊으셨을때 열심히 가꾸신 뜰
    5670카페에 지금도 노력 협력 가꾸시니 잡풀 나지않게 부지런함으로 함께하셔 초대해 함께 즐기게하시니 저희도 고마워요!
    지금처럼 늘 건강하시고 맘껏 행복하시기예요!.
    저희도 보람입니다.
  • 작성자박희정 | 작성시간 24.06.30 new 함께 하면 즐거운 사람들 5670아름다운 동행의 님들이랍니다
    모든 것을 떠나 함박웃음을 띨 수 있는 곳
    그 곳이 바로 동행 카페입니다.
    지기님께서는 멋진 선배 님이십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멋지신 아버지 이실 것이며
    따뜻하신 할아버지 이실 것입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동행에 들어와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잇답니다
    감사한 마음을 다시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도반(道伴) | 작성시간 24.06.30 new 건전한 카페~ 건강한 카페~
    건실한 카페~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 작성자사명 | 작성시간 05:09 new 아드님이 공무님께서
    2만여명 회원의 카페지기인지
    모르고 있나 봅니다.ㅎㅎ
  • 작성자신화여 | 작성시간 07:35 new 그러한 지기님의 삶의 모습을 배워 가며
    늘상을 그져 행복한 마음 으로 살아가고
    있씀니다 힘찬 파이팅~!! 보내 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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