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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암4기에도 시큰둥한 가족

작성자오개|작성시간24.06.30|조회수266 목록 댓글 18

처남이 목소리가 갈라지고 제대로된 소리
를 내지못해 병원 다닌지 5년이 되었으나
병원측에선 "성대결절"로만 알고 있다가
도저히 힘들다고 호소하자 대학병원에선
그럼 조직검나를 해보자고 하여 결과가
"후두암4기" 라는 판정이 내려졋다.

대학병원이라는 데서 머뭇거리다가
인생의 종말을 예고하는 후두암4기는
거의 충격적 이었다
대학병원 의사들이 내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했지 환자를 하나의 상품으로 보는
현 세태가 안타깝다.

차치하고
처남의 암 소식을 듣고 한달쯤 지난후에
집안의 고령자인 내가 이것저것 챙기고
돈 10만원을 봉투에넣어 사는 집으로 병문안을 갔다
목소리는 작년보다 훨 심각하여 대화소통
이 겨우 이루어질 정도고 성대의 울대가
두갠데 한개가 암덩어리가 누르고있어서
밥은 아파서 못먹고 죽을 먹고 있었고
매일 방사선치료와 일주일에한번 항암치료
를 하고 있다고 했다.
수술시기는 지나서 수술은 못하고, 통원치료중이다.
얼굴엔 후유증으로 온통 두더르기처럼 번
져 있었다.
정작 본인은 5년은 더 살거라고 투병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가족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눈치다
언제죽을지 모르는 형국인데 동생들은
상대방 눈치만 보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전화라도 한번 해봣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하기사
요즘 죽음은 파리목숨으로
눈물이 없어진지 오래인 초상집이다
우는 상가를 본지 오래다.
옟날엔 울음꾼 이라고 잘우는 사람을 고용
하여 초상집의 분위기를 살렷는데
요즘은
고저 쏘주한잔하고 피같은 육개장 한그릇 후딱
먹어치우고 봉투하나 던지고 가면
그만인것을
사람이 왜 사는지 알수가 없다.

울음이 있는 집
그집이 사람사는 모습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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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오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01 new 댓글 고마워요
    오늘도 힘차게
  • 작성자사명 | 작성시간 24.07.01 new 저 유방암 재발 4기 3년차
    발견시 5년 살 수있다고 하는데요.

    죽고 사는것은 신의 영역이라 슬프지 않아요.
    그런데 친정식구들 모이면
    형제 자매들이 우는것 정말 부담스럽고 싫어요.

    같이 생활 하는 남편과 자식들은 안 울어서
    제가 환자라는것 잊고 웃으며 삽니다.
  • 답댓글 작성자오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01 new 사명님의 글 읽은적이 있습니다.
    죽고사는건 신의영역이란말씀 공감합니다.
    정성어린댓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안단테 | 작성시간 24.07.01 new 긴병 효자 없다는 말도 있지만 아픔도 만성이 되니
    또.. 한다고 하네요
    가족도 괴롭긴 매 한가지 겠지요
  • 답댓글 작성자오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01 new 안단테님.고맙습니다
    사람이 안아프고 죽을수는 없는지? 참 인생이 허무하군요
    시작하는 월욜아침 입니다.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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