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애절한 마음으로 기다리면 시간은 천천히 간다
한 예로. 버스를 기다려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똑딱. 똑딱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같을터인데 .....
토요일이 되면 초등학교 때 기다리던 소풍날처럼
일요일이 더욱 더 기다려지는게 자영업자인가보다
그런데 난 되먹지 못하게 일주일 내내 월요일부터
일요일만 기다리는 일요일 바라기였나보다
특히 이번주에는....
드디어 기다리던 일요일이 내일이다
특별한 일도 없다
푹푹 찌는 듯한 더위와 끈적한 습도
종종 내리는 비가 지겨워서도 일요일 하루쯤은 푹 쉬고 싶었나보다
막상 한없이 디비져 늦잠도 자고... 하면서. 계획아닌 계획도 세워보지만
꿈지락 거리는 버릇 때문에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
빈배낭에 짝대기 스틱하나 들고 감악산을 찾게 될 것이 뻔한데도
그저 일요일을 해바라기가 햇님향해 고개 돌리듯 한다
그렇게 기다리던 내일이 일요일인게다
코 앞에 다가 왔건만 기다리기가 지루함은 나만의 시간 관리일게다
오늘도 날씨가 구질구질하니 크게 손님은 많지 않을? 아니다, 거의 없을 듯하다
이러다가도 갑자기 잔뜩 몰려 올 수도 있겠지만 희망사항이고 ㅎㅎ
어제 오후 지갑이 홀쭉해지라고 은행에 몽땅 입금 시켜버렸으니
지갑을 다시 두툼해지게 하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기대도 해 본다 ㅋㅋ
이렇게 내일로 돌아온 일요일(휴일)을
후다닥 달려오라고 기대하며 토요일을 열어간다
오늘도 참새 방앗간에 들른 사람들과 커피 한잔에
구름과자 나눠 먹으면서....
내일은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한 날이 되어라, 라고
미리 기도하며 기다려본다
천천히 다가 오더라도...
모두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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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더덕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7.0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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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망중한 작성시간 24.07.07 아이구~~감악산이 꽤나 높군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감악산 위치는 아딘가요? -
답댓글 작성자더덕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7.08 경기도 양주. 파주. 연천. 이렇게 삼개 시군에 걸쳐 있는 산이죠
몇해전에 대한민국 최초로 출렁다리가 생겨서 꽤나 유명세를 떨기도 했더랬죠
25사단. 28사단 유격장도 있고 ...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 -
작성자오개 작성시간 24.07.07 산을 무척 좋아하시나 봅니다
전번글에도 산 이야기가 나온거 같았는데...
자영업자 이야기 이 삶방에 잘 안올라 오는데 궁금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더덕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7.08 자영업자의 이야기를 늘어놓자면 한 없겠지요 ㅎ
멀리 갈 시간이 없어서 늘 감악산만 자주 간답니다
세시간 이상 산행하기 딱 좋은 산이죠
저는 뒷동산이라고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