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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도

작성자망중한|작성시간24.07.12|조회수243 목록 댓글 8

                              "결혼식 부케"

 

아래에 올리는 이야기는 오래전 이야기이지만

한 번쯤은 읽어보고 넘어가자는 의미에서

재미없는 이야기지만 이렇게 올려본다.

 

우리 옆집의 아래체에

접방살이 (곁방살이)로 들어온 부부가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부부 나이가 제법 있는 것 같은데

슬하에 자식이 없는지 아이들 노는 모습이

보이지를 않았지만

 

남의 집 일이다보니 그런가보다 하고 간과를 했는데

그 부부가 이사를 온지도 몇 달이 지난 것 같은

어느 날 밤이었다.

 

어데서 여자가 아이고~ 아이고~ 하며 우는 소리가 들리기에

귀를 기울이니 바로 몇 달전에 이사를 온 그 부부의 집에서

쿵 쿵 소리가나며 여자의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들려서

 

궁금은 했지만 남의 부부 싸움인지라 가볼수도 없고해서

무시해 버렸는데

이튿 날 엄니를 본 그 남자는  45도 각으로

안녕하세요?

하며 깎듯이 인사를 하는가하면

 

어제저녁 우리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는듯

상냥한 웃음으로 엄니를 대한다.

 

그래서 그집 부부의 싸움인지라

그렇구나 하고 얼마가 지났는데

 

또 그 여자의 날카로운 울음 소리와함께

쿵 쿵 소리가 나더니

 

그런일이 있은 후 얼마가 지난 어느 날

소문을 들어보니

남자는 술만 먹으면 자기 마누라를 그렇게 개패듯 한단다

 

그리고 쿵 쿵 소리가 나는 무기는

다듬이 방망이와 수수깡으로 엮어서 만든

방 빗자루를 들고

낮에는 여자가 나 돌아 다녀도 표시가 안나겠끔

지능적으로 몸둥아리에 매를 댄단다.

 

나중에 알게된 일이지만

이 사람들은 우리동네 이웃의 ㅇㅇ라는 집안이

그 사람들의 큰댁이라는걸 알았고

마누라한테 매를 그렇게 댄다는 것도 

그 부부의 큰 어머니를 통해서 알게되었다.

 

평소에는 그렇게도 얌전한 남자인데

일단 술만 먹었다하면 자기 마누라를 개패듯 하는데

그 남자가 자기 마누라한테 그렇게 매를대는 이유를

나중에야 알았다만

 

자기 마누라가 첫 순정(처녀성)을 어던놈한테 줬느냐며

그놈을 찾아가 내손으로 그놈을 병신을 만들던가

아니면 죽여야 하니까

그놈의 사는곳을 대라며 그렇게 폭언과 매질을 한단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저녁에는

그여자의 카랑 카랑하고 날카로운 목소리가 담장을 넘어오며

야이 ㅇㅇㅇ야  때릴려면 또 때려봐 하면서 악의찬 몸으로

그 남자한테 발악을하며 달려드는 것 같았다.

 

그렇게 동네가 떠나갈 정도로 큰 소리를내며

밤 늦게까지 싸우던 그 마누라는

매와 주사와 또한 폭언을 못이기고 

끝내 보따리를 싸가지고 자취를 감췄으며

 

그후 그 집은 너무도 조용하더니 얼마가 지나자

그 남자는 또 술을 먹었는지

동네 방네가 떠나가게 소리 소리를 지르고 울면서

자기의 마누라 이름을 부르는가하면 사흘이 멀다하고

 

술만 먹었다하면 너무 동네를 시끄럽게 하니까

보다 못한 동네 사람들이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동네의 모임 회의를 가졌는데

결과는 만장일치로 그 남자를 쫓아 내자는 쪽으로

회의를 끝내며 그 사람을 마을에서 쫓아냈다.

 

그렇게 우리 동네에서 대 망신을 당하며 쫓겨난 후

그 남자 역시도 어느 날 흔적도없이 어데론가 종적을 감췄으며

두 사람의 식을줄 모르던 갈등과 매와 폭언의  불화가

끝내는 그 두 사람을 그렇게 떼어놓는

보기가 안좋은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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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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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망중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2 그렇습니다.
    같이공감 합니다.
    특히나 취중운전 "살인마운전"
    체벌이 아주 엄하면 취중운전자들을
    줄일수 있을 것 같은데.......
  • 작성자금빛 | 작성시간 24.07.12 어떠한 이유라도
    폭력은
    정당화 될수 없습니다
    만취상태의 범죄라도
    똑같은 법의 잣대를 적용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정해진 법리에 따라서 형벌을 적용해야 되기에
    그게 딜레머 인거죠
  • 답댓글 작성자망중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2 그렇습니다.
    하지만 60여년전 산간벽촌 시골에서 있었던 일이고

    요즘은 안그렇지만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신고를 해도 부부 싸움에는
    경찰들도 개입을 안했잖습니까?
    지금이야 부부싸움에 이웃이 신고를하면
    경찰이 바로 출동을 하지만요
  • 작성자지존 | 작성시간 24.07.12 미친또라이가 아니고는 참 ㅎㅎ잘하셧씁니다 ㅎ
  • 답댓글 작성자망중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2 요즘에야 저런일이 없겠지만
    자기 일가들한테도 피해를주고
    허긴 강산이 60번을 넘어간 옛날 이야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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