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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작성자여유맨|작성시간24.07.15|조회수91 목록 댓글 2

 

남들은 복날이라며

삼계탕 한 그릇에

코가 혀가 눈이 오장육부가

풍덩 빠져

전국은 야단 법썩

삼계탕 집엔 꼬리가 끝모른데

나는 닭띠들은

몹시 괴로운 날이다.

 

어느 쓸개 없는 

닭띠 친구는 

충무로 삼계탕 이야기에

기겁하고 팔짝 뛰다

뒤로 넘어 져

재수 더럽게 코가 깨졌는데

어제 밤 꿈이 사나워

오늘의 운세 조심하란다.

 

닭띠는 복날이

곧 집단 대학살 사망 선고

유세차 모 년 모 월 모시

향불에 홍동백서.....   

동네방네 제사 날을 아닌가?

참 더럽게

복이 날아가는 재수없는 날

누가 제정했단 말인가?

 

뜯어 말리지 못할 망정

히히낙락 동조하며

통통한 닭다리 뜯어 먹지도

못하고

국물도 아니 다자도 삼자도

듣기 싫어

선술 집에 들어가 빈대떡에

먹걸리 한잔 해야 겠다. 

 

동물보호법은

개을 위한 법인가?

닭 돼지 소 양 토끼는 왜왜왜?

여의도특별나라공화국

의원나리님들 중

개띠만 목소리를 냈단 말인가?
닭을 위해 금배지 달까?

복날 수박물이나 씹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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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함빡미소 | 작성시간 24.07.15 먹거리가 귀했던 시절에 그랬던거 같아요
    요사이 복날 행사는 없어요
  • 작성자마당쇠 | 작성시간 24.07.15 나쁜 인간들이 개 못 잡아 먹게 해서니까 울 닭띠들이 대통령실 앞에서 데모라두 추친 해 보심이 어떠하올런지요 마당쇠가 좀 서운한게 뭐냐하면요 왜 개 애비 어미는 있어면서 닭에 애비 어미는 없는지 국회위워님들 닭 애비 어미두 있게 해 주십사 하구 기도에 기도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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