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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동창들 언제 봐도 반갑다

작성자망중한|작성시간24.07.16|조회수223 목록 댓글 12
상위에 폰벨이 요란스럽다.
폰의 액정을보니 여친의 전화다.
"여보세요?
"어~~난데 오늘 우리 여자들 모임 날인데
점심이나 같이 하자구 전화했는데
올수있지?

하며 전화를 걸어온 여친은 초등하교 동창이다.
"모임장소가 어데인데?
"응 우리가 간혹 만나던 그 은행나무집
"알았어 갈께
"꼭 와야돼?
"어엉"

그렇게 약속을 한 뒤
한참뒤 나는 약속장소를 찾았더니
벌써 일곱명의 여친들이 다 모였다.
해서 서로가 그간에 가정에서 있었던일에
주거니 받거니하며 이바구를 하다가
얼마전에 자부를 본 친구에게
내가 그간에 안부를 물으며

"심천댁 자부를 본 소감이 어떤가? 했더니
"아이구~~말도마 며느리와 언어소통이 돼야하는데
말이 안통하니 영 답답해 죽겠어 하며 대답을한다.

이 친구는 50대 자식에 결혼을 그리도 걱정을 하더니
드디어 저 지난달에 베트남 아가씨를 자부로 맞이했는데
그동안 남들몰래 애로사항이 많은가보다.
해서 요즘은 며느리를 컴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며
고부간의 어려운점을 털어놓는다.

그렇게 여친의 가정사 이야기를 듣는사이
불판이 나오며 고기가나와 불판에서 지글지글 
맛나게 고기가 익어가기에
나는 컵에따른 음료수를들고 건배를 하지며 잔을 높이들고
여친들한테
"우리 모두 죽는날까지 건강하자!!를
외치며 덕담을 외쳤다.


그러는 사이에 불판에서 잘익은 고기를 먹으니
혀바닥이 사꼬닥지를하며 몇번 씹지도 않았는데
"나 잘 넘어왔어요" 하며 뱃속에서 고기가 대답을한다.
그만큼 고기가 연하고 부드러웠다.

그렇게 고기를 허겁 지겁 먹은뒤
후식으로 주문한 얼음이 동동뜨는
냉면 한 그릇을 때리고나니 만사가 OK이다.
그리고 참 오랜만에 배부름을 느끼는 한끼의 식사였다.


식사가 끝난 우리는 마침 식당에서 그리멀지 않은곳에
카페가 보이길래 차는 내가 사겠다며
커피숍으로 여친들을 안내를 하였다.

그렇게 찾은 찻집은 마침 평일의 카페라 그런지 홀안이 한산했다.
해서 우리는 한쪽으로 자리를 잡고
내가 카운터로가서 흔한 아메리카노(americano)가 아닌
한단개 up을시켜 일률적으로 여덟잔을
모카골드 커피(mocha gold coffee)로 주문을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더위 때문에 좀 그랬는데
시원한 곳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간만에 여친 동창들을 만나 서로의 소식을 들으며
이바구를 하다보니
어데 청량음료수가 이리도 시원하고 맛이 있을꼬

그렇게 시간 가는줄 모르고 시끌 벅적했던 우리는
다음달에 또 만날 것을 약속을하고
헤어지기가 아쉬운 만남을 뒤로 했다만

이 나이에도 아직 여친 동창들을 만나다니
이정도면 나도 아직은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하고 자화자찬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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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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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망중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7 많은 아쉬움을 남기셔껬네요.
    우리는 서울에만 아직도
    남 여 열일곱명이 살고있어서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 작성자안단테 | 작성시간 24.07.16 동창중에 초딩동창이
    제일 허물없고 좋답니다
    개구쟁이 시절의 추억도 나이듬도 잊어 버린답니다

  • 답댓글 작성자망중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7 그렇지요.
    여친들 이름을 부르면
    까르르하면서 내 이름을 여기서 아니면
    어데가서 듣겠냐며 깔깔대지요.
    참 허물없이 지내는 친구들이지요.
  • 작성자아우라 | 작성시간 24.07.16 인기남이네요.
    축하합니다.
    오래도록 우정 아름답게 이어가시길.....
  • 답댓글 작성자망중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7 고맙습니다.
    인기남은 아니구요
    다른 남친들이 불참을 하다보니
    얼떨결에 청일점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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