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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열어가면서...

작성자더덕꽃|작성시간24.07.18|조회수98 목록 댓글 4

나에게 비오는 날은 

짚신 장사와 같은 신세이다

비오는 날은 우산 장사를 해야 되는데

짚신 장사를 하고 있으니 한가하기가 이를데 없다

 

그제 밤부터 비가 한없이 내리고 있는 듯 싶다

여기저기서 별일 없느냐는 안부 전화가 걸려온다

경기 파주.연천. 양주. 동두천.의정부에  비가 많이 내린다고

속보로 뜨고 있으니 친척이나 지인들이 걱정이 되는게다

우리 동네는 감악산 아래에 최고 높은 상류지역이라

일반적인 피해는 거의 없는 편인데도 걱정들이 되는가보다

이런게 모두 정인가 싶다

 

며칠전까지 머리 벗겨지게 따가운 햇살과 무더위와 땀에

여기도 비라도 좀 내려주라. 고 빌었는데

너무 많이 오고 피해가 발생하니  이젠 그만 왔으면 하고 빈다

나약한 인간이 조물주에 대항할 능력은 없고

그저 마음속으로 빌어볼 뿐이다

 

예전 같으면 임진강과 한탄강 주변으로 물구경도 많이 갔었는데

이제 늙어가나보다

물구경 하고픈 것도 사치다 ㅎㅎ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뉴스 시청하며 키보드 두드리고 있다

위험한 스릴 즐길 나이도 휘리릭 지나가버렸다

안전 제일이다

반도 하나 챙겨서 미꾸라지라도 잡아보고픈 맘도 있는데

이젠 같이 가자는 녀석들도 없는걸 보면

나 혼자 늙어가는건 아닌가보다. 하고 위로해본다 ㅋ

비 그치고 물이 조금 줄어들면 생각해봐야겠다

 

하루를 열어가면서 오늘은 뭣부터 해야하나? 하고 고민이 되어야 하건만

짚신장사꼴인 내 직업은 오늘은 핑계김에 쉬어가자. 라고

날씨 핑계 대며 농땡이 부려볼 참입니다 ㅎㅎㅎ

 

모쪼록 피해 없으시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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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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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달님이랑 | 작성시간 24.07.18 농땡이 부리는 날도
    있어야죠~ 이런 날은
    차 한잔 마시며 음악을 듣거나
    독서 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더덕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8 노는게 익숙치 못해서 이런날은 따분합니다 ^**^
  • 작성자시하 | 작성시간 24.07.18 괴릴라성 비를 퍼붓네요
    하루쯤 아무생각 없이 보내는 것도
    게안을거 같습니다
    시하는 어디 가도 몬하고 감옥 살아요
    오늘 하루는 재미가 없어요
  • 작성자더덕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8 아... 그러시군요
    티비라도 친구 삼으셔서 즐겁게 보내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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