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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마후면 여름도 흘러 갈테니....

작성자지존|작성시간24.08.08|조회수238 목록 댓글 10

말복이 지나야 바람이 시원한줄 알았는데
아직 며칠더 남았건만 뒤뜰 포도 호박 덩쿨 올라오는 길목에 서니
한동안 못느꼈던 그바람이 온것이다
습도는 적고 바람은 시원한 늦여름의 그바람
오늘 우연히 기대도 않했건만 뒤뜰에 나가는 순간 시원하게 내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참 ..
어찌 인간이 이오묘한 절기를 알리요
이부러 의자를 가져다 놓고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맞아본다
이렇게 자연바람이 시원한걸 새삼 느껴본다


담쟁이 넝쿨이 집담벼락을 감싸고

내가 뒤뜰에 가니 덩달아서 귀때기도 따라와
쉬고 있는 모습
저녁때가 되갈쯤
아래집 동생네서 전화가
" 형님! 어디셔?
" 집인데 왜?
" 나 퇴근해서 집에 왔는데 집현관 입구에 엄청큰 개가 떡허니 버티고 있어서 못들어가"
" 알았어 가볼께"
가보니 현관문앞에 엄청큰 리틀리버 한마리가 떡허니 앉아 있는데 내가 다가가도 피하지 않고 빤히 나를 바라보길래
" 얌마! 얼른가!"
" 어라 끔적도 않하네. 얼른가"
도저히 말을 않들어 옆에있던 대나무 빗자루를 들어서 쫒아내니 그제서야 후다닥 뛰어나가 버린다"
" 형님! 아는개야?
" 아니 첨인데 ?
" 어디로 들어왔지?
" 여기 산으로 해서 넘어온거 같은데"
" 참 곰탕 끓여 놨는데 가져가요"
" 오케이"
나온김에 동네 순대국밥 집으로 향했다

이집은 아주 오래동안 자주가던 동네 식당
" 어! 요즘 어딜 간겨 안오고"
" 글치 오빠가 일영에 있다보니"
" 세여인이 모두 반갑게 맞이한다
그러더니 국밥을 가득퍼서 가져온다
속으로 이걸 다먹으려나
하면서
천천히 해서 깨끗이 비우고 집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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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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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09 한편으론 여름이 가는게 아쉬움도 남고요
  • 작성자박희정 | 작성시간 24.08.09 또 그렇게 여름이 갈 것입니다
    가는 여름의 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내어야겠죠.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09 그럼요 어디 한두해견뎠을까요 ㅎ
  • 작성자안단테 | 작성시간 24.08.09 담쟁이넝클이 시원하고 근사 ~
    벌써 서늘함을 느끼는군요
    낮엔 뜨거운데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09 그런데 길목 통로라서 시원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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