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낳고 자란 나는 옛날 정서에 간혹 젖어
혼자 어떤 때는 빙긋이 웃음을, 어떤 때는 먼 하늘을 바라보며 그때를 회상해 봅니다
요즘 같이 더운 날 국민 학교에서 돌아와 싸립문을 열고
˝엄마"하고 소리치면 반갑게 맞아 주시며, ˝덥지?"조금만 기다려라 엄마가 냉국 따줄께 하시며
노각 오이를 달챙이*로 숭덩숭덩 베어서 시원한 우물 물에 감식초 몇방울 치고 귀한 황설탕 넣어
내어 주시던 달챙이 오이냉국과 어머님의 모습이 ~~ !
그렇게 맛있는 오이 냉국은 그때 말고는 지금도 먹어본 일이 없는 냉국~~
조금있으면 어머님 기일이 다가오니 더더욱 생각이 남니다
그때 그 달챙이 오이냉국이 !
달챙이 - 놋숟가락이 닳아 반달 같이 남은 숟가락을 부르던 우리 지방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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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산다래 작성시간 24.08.12 달챙이 숫가락
감자도 까고 오이노각 속파낼때
누릉지 긁을때 어머님이 쓰시던
반쯤 딜았던 숟가락
이지요 보고싶다
울엄니 그곳은
안더우신가요? -
답댓글 작성자달빛 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8.12 산다래 님
달챙이를 아시는군요
다양한 용도로 쓰였던 부엌 도구였죠
귀한 댓글에 감사드리며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
작성자안단테 작성시간 24.08.12 처음 듣네요 달챙이
얼마나 오래 사용했으면 놋 수저가 반달처럼 달았을까
엄마의 오랜 손때 묻은
그수저로 온갖 반찬 다 만드시고..
옛추억의 달챙이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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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달빛 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8.12 안단테 님
귀한 발걸음으로 공감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지방 방언이라 서울이 고향이신 분들은 잘
모르실 겁니다.
더위 잘 이겨 내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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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명이 작성시간 24.08.12 달챙이 먹는 식물인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