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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작성자아우라|작성시간24.08.13|조회수139 목록 댓글 10

시차 간격으로 편안하게 TV 재방송으로 봤다.

각국 선수단을 태운 배가 차례로 센강에 나타났다.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 콩코드르 광장, 루브르 박물관, 노틀담 대성당을 지나가는 사이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주최국 파리가 아름다운 유적과 센강을 엮어 창의적인 퍼포먼스를 보였으나 지나친 양성평등과

그로데스크한 장면, 심지어 성기 노출 문제 등으로

논란거리를 만들었고 잦은 실수도 많았다.

프랑스가 자유, 평등, 박애를 내세우는 국가지만

공연의 과잉 표현은 무리가 있었다.

선수들도 공연을 자세히 못 보고 관중은 공연과

선수단을 보느라 시선이 분산되어 산만함을 가져왔다.

사람은 한데 모여야 분위기가 오르고 열기가 뜨거워지는데 제각각이다보니.....

개막식 끝을 셀린디온이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

'사랑의 찬가' 를 불러 그나마 다행이었다.

많이 수척해진 모습은 안타까웠지만 희귀병과 싸워가는 용기에 전세계가 박수를 보냈다.

 

폐막식은 디스토피아인 암흑기에 올림픽이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데 오륜기를 만드는 시간이 길어 약간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2028년 올림픽 개최국인 미국으로 올림픽 旗를 넘기는데 공중에서 톰 크루즈 아저씨가 와이어를 타고

내려온다.

전보다 몸이 두터워지고 배도 조금 나온 모습.

세월의 흐름을 어떻게 막으랴.

오륜기를 오토바이에 꼿고 파리 시내를 질주해 비행기에 올라 탄 다음 헐리웃으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의 한 장면 같다.

오토바이를 타고 캘리포니아로 향해 달리는 장면에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를 배경음악으로 깔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LA 출신 가수 마룬 5의 음악이라도 넣었으면

오토바이 굉음을 계속 듣는 것보다 훨 낫지 않았을까.

오륜기는 LA의 해변으로 옮겨져 힙합 대부 스눕독의

공연과 오륜기의 폭죽으로 마무리 됐다.

 

폐막식 끝은 푸짐한 흑인 여가수의 'My Way' 로

끝났다.

프랭크 시나트라가 부른 곡이 원곡인줄 알았는데

원래 프랑스의 샹송이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난 모든 걸 정면으로 맞서고

당당하게 나의 길을 걸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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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어려움을 이겨 낸 흔적에서 알 수 있듯이

당당하게 나의  길을 걸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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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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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아우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4 덕분에 저도 들어 봅니다.ㅎ
  • 작성자빨강 | 작성시간 24.08.14 입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하여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아우라님 😀

    마이웨이 보다 습관처럼이란 샹송이
    훨 ~ 자연스럽군요 역시 프랑스적입니다
    솔솔솔님께서 찾아 올려 주심에도
    감사 드려요
    습관처럼 ㅎ 노래 연습에 들어갑니다 ㅎ




  • 답댓글 작성자아우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4 감사합니다.
    프랭크 시나트라의 결의에 찬 묵직함도 좋지만
    샹송도 좋네요.ㅎ
  • 작성자오개 | 작성시간 24.08.14 톰크루즈의 공중낙하는 감동적이었죠
    다른나라의 올림픽보다 좀 색다르더군요
    성기노출장면도 있었군요.그걸 보지 못했네요 ㅎㅎ
  • 작성자아우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4 ㅋㅋ~~
    완전 미션 임파서블 재방이더군요.
    파아란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멋지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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