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기분 좋은 날 ^^

작성자둥그런 세상|작성시간24.08.14|조회수134 목록 댓글 8

드넓은 연못에 늦게 핀 연꽃 몇송이가 

그래도 매일 봤다고 생명력 자랑하며 아침마다 날 반기는 듯 하다

한잎. 두잎 생명력을 잃어가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장마철 후에 가뭄이 극심해서 작물들이 메말라 비틀어지는데

그래도 아직 연못에 물은 빼질 않아서 다행이다

 

요가하는 소나무라 이름 지어주고 싶다

600여년 된 보호수인데 연못옆에 있다

가지 지지대와 치료한 상처들이 많이 보인다

신통방통한 모습이라 여겨진다

 

화단에 있는 백리향인데 뒤늦게 피운 꽃들이 살갑다

오가며 손으로 쓱 쓰다듬어 향내 맡는 재미가 있는 꽃이다

지면에 붙어 있는지라 아직 가뭄을 타진 않는데

다른 꽃들은 가뭄을 타느라 기진맥진이다

한이틀 더 견뎌봤다가 소나기라도 내려주면 좋겠고

안 내리면 호스 연결해서 한바탕 샤워를 시켜줄 요량이다

 

장마통에 부쩍 커버린 사료용 옥수수잎들이 

가뭄에 오그라들고

고추며. 각종 채소들도 잎이 타들어간다

열기와 가뭄이 너무 극심하다

장마철 비가 한꺼번에 쏟아 붓지 않고

조금씩 내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은

하찮은 인간의 바램이리라

요즘 들어 조물주가 심술을 많이 부리는 듯 싶다

조물주랑 맞붙어 이길 사람은 없는걸까? ㅋㅋ

 

2024년 08월 14일 말복날이다

카렌다를 보니 자영업자완 별 상관도 없는 내일이

 광복절이라고 빨간 글씨다

의미없는 빨간 글씨...

그저 광복절의 의미나 되새기며

내일도 나는 가게를 지키는 쉐퍼트이리라 ㅎㅎ

 

각시?가 오늘 꼭 삼계탕 먹어야 된다고

거금을 용돈으로 준다

용돈 받아본지가 언제였던가 

용돈은 내가 줘야 옳은 일인줄로만 알았는데

받아보니 기분이 째진다 ㅋㅋㅋ

삼계탕집  미어 터지기 전에

조금 일찍 가서 한마리 뚝딱 해야겠다

 

형님. 누님들도 모두 몸보신 잘 하셔서

올 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마무리 더위에 모두 건강 유념하십시요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둥그런 세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4 가뭄이 장난이 아닙니다
    참 불공평하다고 느껴지네요
    언제는 왕창. 언제는 감감 ㅎㅎ
  • 작성자지존 | 작성시간 24.08.14 요즘 완전 조경 전문가가 된거 같다니까 ㅎ
  • 답댓글 작성자둥그런 세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4 그냥 뵈는대로 찰카닥 ... ㅎㅎ
  • 작성자한가한 | 작성시간 24.08.14 글을 많이 써보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가미하면
    아름다운 수필이 탄생할 것 같습니다. 자주 느꼈던 생각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둥그런 세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4 초딩시절에 매일 일기 쓰던 실력으로 쓰고 있답니다
    '참 잘했어요' 선생님 칭찬이 생각납니다 ㅎ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