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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런 맛이라도 있어야지..

작성자지존|작성시간24.08.15|조회수286 목록 댓글 8

광복절은 광복절이고
내일은 내가 해야하니
그늘은 선선하다 하나
여전히 습도는 매한가지다.
이제 얼마후면 가을채소를 준비해야 하기에
아래집으로 향한다.

작년에 깔아놓은 비닐
이젠 모두 거둬내고 새롭게 깔아야 한다.
올가을엔 아사기 상추를 많이 심기로 한것이다
일반 청상추나 꽃상추 보다 조직이 단단해서 오래가기 때문에 .
다섯고랑의 비닐들을 모두 수거하고 새로운 비닐을 깔아내고 양쪽으로 빗물 고랑을 내면서
두어시간 만에 준비를 끝낸 것이다.


온몸이야 말할것도 없이 땀으로 뒤범벅 되고
가져간 얼음물도 다 마셔 버리고
무튼 징그럽게 땀을 흘리면서 일을끝내고 이왕하는길에 세차까지 마무리를 지었다.
그리고 다른채소들에게 흠뻑 물을 뿌려주고
그대로 냇가로 뛰어든다
이런~
돌위가 따스하니 이넘들이 돌위에 또아리를 틀고 있다가
내가 나타나니 슬그머니 바위틈 속으로 몸을 숨긴다
" 나 사워할동안 꼼짝말고 있어"
그렇게 허무맹랑한 명령을 내리고 훌러덩 맨몸으로 물속에 뛰어들어 뜨거운 열기를 식힌다.
어느정도 열기가 빠지고 입고있던 옷가지를 그자리에서 빨아내고 그렇게 사다리 타고 올라와 빨래를 널어놓고
안으로 들어가 선풍기 바람에 남은열기를 ...

"어!
하늘은 보니 한바탕 쏘나기가 내릴 기세다
그래 한바탕 퍼부어 대지를 식혀주렴"
이 소박한 바람을 들어 주실지 어디 기다려 보기로 하고 ..
산풍기 바람에 ...

이런~
일다끝내고 샤워까지 하고 잠시 쉴쯤
이제서야 비가 쏟아지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뒤켠에 가서 깻잎 한봉다리 따가지고 올라와
가끔 밥맛 없을때 먹으려고
깻잎 짱아치를 담아 놓으니

기존의 방법이 아닌
색다르게 해서 짱아치 국물도 먹을수 있도록 해서
처음으로 시도를 해본 것인데
만약에 갠찮다면 앞으로 자주 해먹어 보려고 ..
호박도 더나두면 읶을거 같아서 뒤켠에 매달려 있는 호박도 따다 놓고...

무튼 하늘이 흐리고 천둥소리 들리고 선풍기 바람이 너무도 시원하니 세상 부러울게 없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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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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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6 글치요 ㅎㅎ
  • 작성자달님이랑 | 작성시간 24.08.15 수고햤어요
    지존님~ 대단해요~~~^^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6 모가요 ㅎㅎ
  • 작성자신화여 | 작성시간 24.08.16 독거 독립군의 삶에 격려와 응원 보냄니다 파이팅~!!!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6 깜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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