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베트남은 오토바이 천국

작성자마초|작성시간24.08.17|조회수257 목록 댓글 12

덥다 더워 
정말 덥구나 쎄옴을 뒤에서 타고 팜반하이 방향으로 달리는데 날씨 탓만이 아니라생 땀을

그렇게 많이 흘러보기는 생전 처음이다 손에 잡은 안장에 힘 잔뜩 주고 마주 오는 오토바

이가 스칠 때마다  바짝 긴장하고 어깨가 결리고 눈을 감아도 불안하고 떠도 불안하고 귀

에는 질주하는 오토바이 굉음과 연신 울려대는 경적소리가 들리고 간 떨어지고 심장 터질

까 겁이 난다.


출국할 때 .

기본 보험 외에 몇 군데 더 들어놓을걸 하는 후회가 엄습한다 괄약근에 힘을 얼마나 줬

지 오토바이에 내리는 순간 발이 한걸음도 떨어지지 않는다 베트남은 오토바이 천국으

주말이면 오토바이로 가족 나들이 가는데 운전석 앞에 1명 운전석 뒤에 두 명 이렇게 4

이 함께 타고 질주하는 것은 기본이고,


5명이 타고.

가는 것을 목격하고 놀라서 멍하니 있다가 사진 찍기를 실패했다 보호 장구도 없이 유유히

아기에게 젖 물리고 가는 엄마들도 있고 덩치 큰 개가 앞자리에서 앞발 이용하여 핸들에 버

팅기고 잘도 타고 간다.   


베트남의.

오토바이 솜씨는 곡예 수준으로 잘도 빠져나가고 잘도 비켜나간다.넓은 횡단보도를 건

때 천천히 걸으면 차량도 오토바이도 앞뒤로 피하면서 달리는데 걷는 속도를 줄이거나 

면 굉장히 위험하고 오히려 사고가 난다. 


차와.

오토바이와 사람이 뒤섞여 커다란 물결을 이루고 그 흐름 속으로 유유히 빨려든다.역동적

으로 움직이는 거대한 물결이 바로 베트남 사람들의 저력이고 삶의 원동력이 아닌가.쉬지

않고 끊임없이 오고 가는 저 인파들은 대체 어디서 출발해서 어디로 가는가  나 역시 수많

은 그 인파 속의 일원으로 휩쓸려간다.

 

며칠 지나면.

오토바이 굉음에 익숙해지고 횡단보도를 건너도 식은땀  나지 않고 느긋하게 사방을 살피

면서 걸어도 불안을 느끼지 않을 만큼 숙달된다 오토바이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두 배나 비

싼데 가난한 나라에서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3년을 꼬박 모아도 오토바이 구입하기란 여

간 어려운 게 아니다.

  
재산목록.

1호인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가 일 끝나면 거실까지 끌고 들어와서 현관문을 꼭 잠그 고

신주처럼 보관하는 이유도 알 것만 같다 그 많은 오토바이가 밤거리에 그냥 서 있는 것을 

한대도 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기술과 손재주가 워낙 뛰어나 쓰레기 같은 엔진 하나만 있어도 드럼통을 자르고 

붙이고 페인트 칠 해서 새것처럼 만든다 오토바이 도난사고도 심심찮게  일어나는 베트남

이 그래도 정겹다

(어느 나라 여성이나 마찬가지지만 베트남 여성은 미모에 무척 신경을  쓴다. 강한 태양광

선에 살갗이 탈까봐 마스크를 하는데 더운데도 불구하고 완전 복면 수준으로 얼굴을 감싼

다 심지어 토시로 손등까지 덮고오토바이를 운전을 한다.)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 오토바이 물결에 버스 택시가 뒤섞여 비슷한 속도로 흘러간다

차가 지나가니 조심  하리는 뜻으로 빵!빵! 경적을 울리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경적이나

원등 깜빡이는 행위는 다분히 위협적이다.부딧쳐 넘어져도 툭툭 털고 일어나서는 제 갈길

가는데 행길에서 시비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

(세련된 아가씨도 눈에 많이 뛴다. 아담한 키, 잘룩한 허리, 힙업, S체형이 매력적이다.

거리는 레반탄공원 가는 길 딘빈푸(dien bien phu)거리인데 우리나라에서 가지고간 

내책자에는 디엔비엔푸 거리라고 적혀있다.

 

디엔비엔푸 가는거리를 물어도 동그랗게 눈만 굴린다 관광안내서에 고유명사는 자국 문

자를 괄호에 병기하면  손가락으로 짚어도 되는데 거리에 쓰인 간판 알파벳 표기를 살펴

보니 독일어 우물라우트처럼 점이 찍혀있는 

 

한 획으로 쓰여 지고 글자 밑에도 획이 있어 베트남어가 무척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든다 딘빈푸 거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탄손니(tan son nhi)거리 출근시간에 오토바이가 차도인도 구분 없이 가득 매우고 달린

다.우리나라처럼 저 많은 오토바이가 자가용으로 출근한다면 도로가 정체되어 한 치도 못

움직일 것이다.우리나라도 자가용이  오토바이로 대치된다면 출근 정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식사하고 나오다가  찍은 것인데 저것은 보통이고 5명이 타고 달리는 것을 보고 놀랐다.

피사체는 초점에서 멀리 사라진다.)

(오토바이에 사람 한 둘 타는 것은 기본, 사장 가는 길에 꽁꽁 묶은 돼지를 망태기에 담아서

대여섯 마리씩 싣고 달린다.뒤에 탄 사람은 대형유리 건축자재 철근 사다리를 들고 타는데

신기에 가깝다.요렇게 작은 애완견도 주인과 함께 오토바이타고 자주 나들이한 모양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희은이 | 작성시간 24.08.17 ㅋㅋㅋ오토바이라면 한국도 엄청 많은데,
    거기다 한여름밤 고요를 왕창 깨고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폭주족에 난동패거리에 얼마든지 있는데 굳이 그 먼 곳을 비싼 여행비 써가며
    괄약근에 굳은살 박일 정도의 긴장을 해가면서 오토바이
    구경하러 가신 이유를 이해 못 하겠네요.ㅋㅋㅋ
    여하간 오토바이에 관한 마초님 나름의 예리하고 깊숙한 해박한
    관찰기가 돋보입니다 오늘의 기록물과 사진물은 에이뿔 입니다요 ㅋㅋㅋ
    건행하십시오~^^*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7 늘 항구여일로 깊은 관심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 작성자베로니 | 작성시간 24.08.17 중국은 전기 오토바이 소리도 안나고 매연도없어요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7 매연뿜늠 오토바이도 나름데로 매력이 있더이다 ㅎㅎ
    고운 발걸음 고맙습니다
  • 작성자지존 | 작성시간 24.08.17 사이공에 머물때 정말로 지겹도록 많이 봤어요
    모 어쩜 차량보다 주차해놓기도 좋고 해서 베트남엔 맞을거 겉아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