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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아침바람을 맞으며...

작성자청솔|작성시간24.08.18|조회수106 목록 댓글 6

상쾌한 아침바람을 맞으며...

 

어제 보도를 보니 서울이 27일째 열대야를 맞았다고 한다

오늘까지 하면 28일이 되고 이틀만 더 지나면 30일이다

역대급 열대야가 지나가고 있다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성기후로 바뀌고 있다는 보도도 보았다

무더운 날씨와 갑작스런 폭우가 아열대성기후의 특징이다

대만이나 동남아를 여행하다 보면 겪게 되는 기후다

 

우리나라 바다에도 아열대성 어종이 많아졌다고 한다

한대성 어종인 명태는 자취를 감추었고 아열대성 어종이 늘었단다

우리네 식탁의 풍경도 곧 바뀔 날이 머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었다

컴퓨터 책상 오른쪽 창문을 열면 베란다고 창이 하나 더 있다

열린 창문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온다. 기분이 상쾌하다

 

조금은 힘이 빠진듯한 매미소리도 정겹게 들린다

잠시 쉬러 우리집 거실 창문 방풍망에 앉았다가 미끄러져

유리창과 난간 사이에 빠졌던 매미들

악을 쓰고 우는 매미들을  몇 번씩이나 꺼내어 방생했다

좁은 틈새로 미끄러지면 빠져 나오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아파트 정원에 높이 솟은 소나무 위에 앉아서 

큰 소리로 울어대는 까마귀 들도 정겹다

어느새 까마귀 들이 우리 아파트 정원에 터를 잡았다

가끔씩은 까치 가족들도 와서 까악까악 하며 운다

상대적으로 작은 새 들의 지저귐이 많이 줄어 들었다

 

이상할 정도로 무더웠다는 올해 여름

그래도 매일매일 조금씩 더 시원해지는 공기를 실감한다

이름모를 작은 새의 지저귐이 정겹게 들린다

이제 곧 가을이 올 것이다

 

마지막 무더위가 아직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계절의 흐름은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곧 짧은 가을이 지나가고 나면 추운 겨울이 닥칠 것이다

그 때를 생각하면서 더위와 마지막 힘겨운 씨름을 한다

 

그래도 살랑살랑 불어 들어오는 아침 바람이 싱그럽다

기분좋은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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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청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8 네 그래서 열대야겠지요
    기록적인 무더위라고 합니다
    그래도 이제 막바지인 듯합니다
    며칠만 더 지나면 시원해 지겠지요

    감사합니다 진골님. ^^*
  • 작성자박희정 | 작성시간 24.08.18 해가 진 길을 걸으면 해풍이 얼굴을 간지럽힙니다
    이렇게 날이 갈 수록 이 여름이 조금씩 고갤 숙이겠지요
    더위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청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8 계절이 곧 바뀌겠지요
    네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제이서 | 작성시간 24.08.18 눈 앞에 보이는 모든 정경을 아름답게 보시는 마음이 참 좋습니다.
    나이들어 그렇게 마음을 가지게 되길 바라지만, 노력도 부족하고 실없이 바쁘서
    못하고 좋은 마음을 읽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날들 되십시요~
  • 답댓글 작성자청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9 곱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곧 더위도 물러 가겠지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빕니다
    감사드립니다 제이서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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