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능금꽃이~~
이른 아침,
외삼촌은 과수원 나가기 전 소주 한 컵 쫙~들이키고 일하러 나간다 소나무
향기 머금은 秋風이 마당 한 바퀴 휘감으며 삽작문으로 사라지고 해장으로
맑은 공기와 함께 한잔 한술로 알알하게 볼이 달아오른다.
올망졸망한,
사과들이 가지마다 주렁 주렁 매달려서 나뭇잎 사이로 배시시 웃고 있다
어릴 때 우리 집 돌배나무 아래 능금나무 한그루에 가을이면 뽀얀 능금이
고운 자태를 자랑했고,
잘 익은,
능금을 따다가 광주리에 며칠 놔두면 숙성된 능금에는 하얀 분이 묻어나고
향과 함께 한입 베어 물면 입안에서 달콤한 능금 향이 화하게 퍼지면 청량
감이 오래도록 남는다.
사과 절반,
크기의 황 홍색 감도는 매끈매끈한 능금은 맵시가 일품이다 옛 노래 말에
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 고향~이처럼 복사꽃 피고 한 달이면 능금꽃
피는 고향에 토종 능금이 사라진 지 오래다.
집 뒤뜰에는,
능금나무 한 그루쯤 서 있을법한데 그것조차 구경하기 힘든다.능금과 사과
를 구별 못하는 도시 사람들의 메마른 정서는 삭막할 것이다.
능금 꽃과,
사과 꽃은 얼른 보면 구별하기 어렵지만 자세히 보면 능금꽃은 연분홍 감
도는 사과꽃보다 맑고 붉은색이 강하다.
능금나무도,
사과나무와 흡사하여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구별 짖기 힘든다.아버지는
능금나무 묘목에 질 좋은 사과나무 접해서 품질 좋은 사과는 풍부했었다.
어릴 때,
돈 없이 공짜로 흔하게 먹을 수 있었던 과일이 요즘 너무 비싸 부담된다.
일본에서 국광을 교배시켜 육종 개량한 후지(富士) 사과를 부사라고도 한다.
아침이슬,
머금은 부사가 농염한 여인의 볼처럼 탐스럽기만 하다 식후 과일 한 접시는
필수적으로 먹어야 하니 과일 중독은 아닌지 오곡백과 (五穀百果) 무르익는
풍성한 가을에 과일 많이 먹고 인물 좋아지기 바랍니다~~푸하하하
~단결~!!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14 전세계가 기후의 온난하로
지각 변도을 많이 일으키고 있지요
그런 시류에따라 인간도 적응을 하고 있고요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늘 건 필하십시요 -
작성자사명이 작성시간 24.09.14 서울에서 태어났기에
능금은 한번도 본적도 먹어본적도 없습니다.
맛이 궁금한데 실것 같아요.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15 살면서 사과를 싫어하거나 사과에 대한 추억
하나쯤 가지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 같아요
그렇게 뜨거운 빨간 홍옥의 계절이 지나고 나면
국광의 계절인 가을이 오게 되지요.
주신글 고맙습니다 -
작성자짱이 작성시간 24.09.15 홍옥을 능금이라 하지요아마?
신맛이 너무강한 생각만해도 침이고이는 ㅎㅎ
아주 빨간색이 고혹적 이엇지요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15 맛도 새칩고 댓글도 까리하고ㅎㅎ
온몸이 사과향기가 전율을 느껴봅니다ㅎㅎ
건 필하시고요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