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일어나 보니
엇저녁 밤새 내린비로
선선한 바람이 와닿은다.
명절 이브날
대청소를 하였다
방부터 거실 마당까지
역시 여전히 습도가 높아 땀방울이 맺힌다.
시원하게 지하수 물로 몸단장 하고
차한잔 마실쯤
갑자기 일영에 부동산 아우와 경리담당 여인이 불쑥 찾아 들었다
" 아니 연락도 없이"
" 형님 명절때 갈때 없는거 아니까요"
사실은 둘관계를 알면서도 그동안 모른척 하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이실잣고를 했던 것이다
" 형님! 아셨어요?
" 그럼 진즉에 알았지"
그녀또한 내게는 귀인같은 여인으로서
일영에 머물때
사랑채를 내어주고 한1년을 쓰게 해주었던
그래서 항상 마음속으로 고맙게 생각하며
그동안 그녀가 모든 부탁하면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했던
음식솜씨 또한 환상이며 마음씨 또한 천사같은 여인 이였다.
" 다름이 아니라 형님이 해주셔야 할게 있어요"
" 몬데?
우리먼 집안 일인데 재산싸움이 일어나서
18일부터 당분간 형님께서
구리에 있는 상가건물좀 지켜주셔야 할거 같아요"
" 유치권은 아니고?
" 네 집안끼리 재산싸움 이라서요"
" 알았어 "
" 형님하고 한사람더 가셔야해요"
" 그럼 울 여친하고 갈께"
" 여친 생기셨어요?
" 응 얼마전에 만났지"
" 잘됐네요. 그렇게 하세요"
" 일하는 날짜는 내가 정해도 되는건가?
" 그럴거에요"
길어야 일주일 안에 정리 될거에요"
" 위에 잠잘수 있는 숙소도 있으니
" 잘됐다"
" 일당식으로 해서 하루 25만원 줄거에요"
숙식모두 가능하니까"
" 그래 여친하고 상의해서 가도록 하마"
" 다행이에요"
" 그러게 "
" 식사하러 가시지요"
" 아냐 좀전에 대충 먹었다"
그렇게 해서 18일부터 당분간 구리로 들어가 건물을 지켜야 할거 같다
예전 이곳으로 들어오기전
용인 강남대앞 대형상가 건물 유치권으로 인해
한일년 동안 전쟁아닌 전쟁을 벌인적이 있었다
전라도쪽 애들과 부산쪽 애들이 갈라져서
치고받고 하면서 피터지게 싸웠던
완전 폭력으로 이어졌던
전쟁을 치를때 마다 용인서 기동대 버스 차량이 수십대 들어와
사고가날때마다 잡혀가고
나야 50대가 넘으니 앞장서서 싸울일이없었으니 다칠일은 없었지만
그때 그사건으로 인해 법적으로 유치권 이란 새로운 법이 생겨나게 되었던 것이다 .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달님이랑 작성시간 24.09.16 위험한 거~ 아닌가요?
암튼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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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희정 작성시간 24.09.16 힘든 일을 맡으셨군요
그래도 혼자가 아닌 둘이라서
또 다른 즐거움이 있을 것 같아요
한가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수리산 작성시간 24.09.17 역시 멋쟁이 짱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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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화여 작성시간 24.09.18 나를 필요로 하는곳이 있다는 사실은 행복이며 행운이라 이릅디다 더군다나
사랑하는 그분과 함께할수 있는 기간내내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기도 하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