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알게된 형님께서 전화가왔다
" 아우야 ! 어디야?
" 네 ! 형님 일영인데요"
" 시간되면 첨성대 찜질방이나 갈까해서 전화했다"
" 올라오신 거에요?
" 어제 저녁에 형수가 출장간다해서 왔지"
" 그럼 일영에서 식사나 하시고 차한잔 하시지요"
" 그럴까?
그렇게 해서 형님과 늦은점심을 먹고서 근처 커피숖에 가서 차한잔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
" 하는일은?
" 준비중이에요"
" 다행이다"
" 명절때 장애인 아우와 함께 우리집에 들러서 하루밤 주무시고 가시고
얼마 않되어 다시 올라오셨던 ..
카페의 인연 이지만
벌써 7년넘게 형님아우로 지내고 있는 사이였다
더욱더 가찹게된 이유는
형님이 군출신인데 학창시절 청주에서 자라나 그곳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소위 건달 오야붕 형님과 내가 참으로 가까이 지내던차에 이형님과 상당히 가깝다는걸 알게 되면서 이렇게 가깝게 지내게 된 관계였던 것이다.
그렇게 찻집에서 오래동안 이야기를 나누면서 헤어질쯤
" 언제 날잡아 첨성대한번 가자"
" 그러세요 참! 형수님 계신곳 주소좀 알려주세요"
" 알았어"
" 아우가 간간히 보내주는 채소 좋다고 하더라고"
" 앞으론 제가 알아서 보내드릴께요"
" 그럼 좋아하지"
그렇게 헤어질쯤
그녀에게 연락이 온것이다
" 자기 어디셔?
" 나 ! 일영인데 동생 잘간호했나"
" 응! 지금 나가는중 어디서 볼까?
" 3호선타고 지축에서 내리면 딱맞을거 같은데"
" 알았어 도착해서 폰할께"
" 옛썰!"
얼마후
그녀와 만나고 집으로 향하려는데
" 집에 들러서 챙겨갈거 가지고가자"
" 그래"
견과류등 이거저거 군것질 할것을 며느리가 잔뜩 사왔다고 나준다면서
" 동생은?
" 내일 수술들어 간데"
" 잘해서 빨리 편안해졌음 좋겠다 그래야 자기가 고생을 들하지"
" 글치"
" 에고 홀애비챙기랴 동생 챙기랴 바쁘네"
" 그러게 ㅎ"
" 이것도 이미 하나님께서 정해준 수순이라 생각하면 갠찮아"
" 낼모래 교회 가야지?
" 아참 않돼 ! "
" 약속 했자나 "
" 한번 바주라 올해 말고 내년쯤 부터 갈께"
" 죽을래?
" ㅋㅋ무시라 "
" 암튼 낼 상황보고 가든말든 할께 몬 일주일이 이렇게 빨랑 돌아오는겨"
" 좋은말 할때 엥간하면 가자"
" 알았어"
일단은 그렇게 대답 했지만 모르겠다 교회가면 아직은 너무 어색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