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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설악산

작성자소몽|작성시간24.10.10|조회수176 목록 댓글 19

#어제설악산

레베카 솔닛은 '걷기'를 단순한 이동행위가 아닌, 사유와 발견의 과정으로 예찬한다.
그녀는 걷기를 통해 새로운 공간과 접속하고,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며,
그 과정에서 삶이 변형된다고 강조한다.
이때 걷기는 단순히 신체적인 활동을 넘어 사물들과 조우하며
자신을 성찰하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솔닛은 <걷기의 인문학>에서 이렇게 말한다. 
"걸어가는 사람이 바늘이고 길이 실이라면, 걷는 일은 찢어진 곳을
꿰매는 바느질이다." 
우리는 걷기를 통해 세상과 다시 연결되고 이어진다.
걷기는 세상의 단절과 고립에 맞서는 저항이며, 끊어진 관계와
조각난 마음을 이어주는 행위라는 것이다.
그녀에 의하면 걷는 일은 우리 삶을 근원적으로 어루만지고
새롭게 하는 사건적 행위다.

걷기는 우리를 둘러싼 구조의 박자와 속도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의 리듬에 맞춰 걸음을 내딛는 일종의 저항이자 자유를 향한
몸짓이다.
우리의 걷기가 그저 발걸음을 옮기는 반복에 그치지 않기를.
우리 걸음에 열린 감각과 자유의 힘이 일렁거리고, 섬세한 지각으로
매순간 마주하는 풍경과 사물을 조우하고, 때로 사색할 수 있다면
우리의 경험이 얼마나 다채로워질까. 그런 발걸음이야말로
삶을 다시 조율하고 새로운 길로 이끄는 첫 걸음이 되지 않을까(인용)

어제 설악산을 갔다왔습니다 그 전날 그 곳에 비가 많이 왔다고 하더라구요
돌팍이 미끄러워서 2배로 힘들었습니다

40명, 꼴찌에서 4번짼가.. 3번째인가.. 그랬습니다
날라들.. 가버리더군요
저도 젊었을 땐... 씩~ 웃으며 부러워 했습니다
그땐(젊었을땐) 주파력을 만끽하며 '구가'해야지요..ㅎ
4번짼가.. 3번째인가의 저의 렘블러입니다

13.4Km, 7시간39분, 쉰시간 24분.. 쉬면 땀이 식어 차가워지고 그 전날
비도 온데다.. 날씨가 좀 추워서 쉴수도 없었습니다..ㅎ

그래도 제한시간내에는 들어왔습니다
제한시간이란 단어는 원래 안쓰는데..
다같이 뒤풀이도 하고, 뒤풀이도 제때 마쳐서 서울로 출발해야, 서울도착
했을때 다들 대중교통으로 귀가들 할수 있겠끔 밤 10시이전에
서울 도착을 해야 해서요..

어제 구름과 안개 때문에 전망은 별로였지만 멋진 산행
이었습니다 소몽小夢



https://youtu.be/jS43O7Q_8-Q?si=G0H90gBf3qnlN5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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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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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빨강 | 작성시간 24.10.10 new 참치요? 전어도 드세요
  • 답댓글 작성자소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10 new 빨강 참치먹벙이예요
    전어는 레드님과..ㅎㅎ
  • 답댓글 작성자빨강 | 작성시간 24.10.10 new ㅋㅋㅋㅋ
    즐건 시간 되세요 ~~^^*
  • 작성자김 민정 | 작성시간 24.10.10 new 설악산 대청봉에서의 소몽님 멋지십니다
    산행의 체력에 부럽습니다
    늘 강건하십시요
  • 답댓글 작성자소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10 new ^^네~ 민정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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