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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래야 하나?

작성자청솔|작성시간25.08.02|조회수370 목록 댓글 14

꼭 그래야 하나?

 

카페에 글을 올리고 나면 이런저런 댓글이 붙는다

대부분 따뜻하고 좋은 감사와 격려의 댓글들이지만

가끔씩 답댓글을 달고 싶지 않은

껄쩍지근한 댓글을 다는 사람들 있다

한 마디로 김터는 소리를 한다는 말이다

 

나는 내가 올린 게시글에 꼭 댓글을 바라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댓글을 올리신 분들께 참 고맙다

특별히 시간을 내어 해야하는 일이다

특히 늘 따뜻한 댓글로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 정말 고맙다

 

그런데 가끔씩 망설이게 된다

이걸 답댓글을 달아? 말아?

달면 뭐라고 달지?

고민을 하게 된다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시골 이장 이야기를  봤다

할아버지, 아버지가 사셨던 고향으로 귀촌

6년 만에 겨우 마을의 개혁을 완성했다는 내용이었다

 

채널을 찾아가 보니 다른 영상들이 참 많았다

내가 봤던 이야기는 그 중의 하나였을 뿐이다

내가 본 영상 내용은 못된 이장에 대한 얘기였다

각종 이권과 정부 보조금을 착복해 먹는 얘기였다

 

 

그 영상을 보고 느낀 바를 적어 게시글로 올렸던 것이다

그 게시글에 여러 개의 댓글들이 달렸다

그 중 하나가 도시의 아파트 동대표들이 

더 해 먹는 경우도 많다는 댓글이었다

 

물론 그런 경우도 어쩌다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유튜브나 구글검색을 해 보면

시골이장들의 비리와 보조금 착복사건

그리고 귀촌인들을 괴롭히는 발전기금 착취등

온갖 비리가 판치는 현실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그에 비해 도시에서의 비리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얼마 전에 내가 우리 아파트 단지의

새로운 동대표단의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도 글로 써서 올린 적이 있었다

 

그 글을 읽었는지 못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시의 동대표들이 시골 이장들보다 더 해 먹는다는

그런 댓글을 보니 기분이 많이 언짢았었다

어떻게 반응할까 하다가 부드럽게 답댓글을 달았다

 

그리고 방금 전에 그 때 나의 답댓글을 약간 수정했다

시골의 이장에 해당하는 역할은 동대표가 아니고 통장이 한다고...

이장과 통장은 정부조직의 최하부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각종 정부 보조금이라든가 그런 걸 집행하는 조직이다

 

한편 아파트 동대표회의는 순수한 자치조직이다

아파트관리를 보통 외부회사에 위탁하기 때문에

그 위탁회사가 투명하게 아파트 관리를 하는지 살피고

 

입주자들에게 공정한 관리비가 부과되도록 하고

아파트 내의 각종 수선이라든가 돈 드는 일에 대해

의결도 하고 그런 여러가지 일을 하게 된다

말하자면 아파트 관리회사에 대한 감시기구라고 할 수 있다

 

같은 것 같지만 도시의 통장과 아파트의 동대표는 

서로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 걸 아는지 모르는지 내가 올린 이장 얘기에다가

동대표들이 더 더 해 먹는다는 답글을 달았다

 

게다가 시골의 이장들을 통해 뿌려지는 각종 보조금에 비해

서울의 통장들을 통해 뿌려지는 정부지원금은 거의 없다

아니 아예 없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한 마디로 시골에는 떡고물이 많고

서울에는 거의 그런 돈이 없다는 말이다

 

전에 공무 지기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게시글을 읽고나면 감사와 칭찬의 댓글을 쓰던가

아니면 조용히 빠져 나가면 될 일이다

대부분은 그렇게 글만 읽고 조용히 지나가는게 보통이다

 

아니면 아예 그 사람 글은 피하면 될 것이다

그 걸 공연히 글쓴이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댓글을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올리게 되면

다음에 글 올리는 게 많이 망설여진다

 

물론 글이 쓰고 싶어서 쓰는 경우도 있지만

또 한 편으로는 여러 회원님들을 위해

시간을 쪼개고 노력을 들여 글을 올리는 것이다

 

굳이 글쓴이에게 김새는 댓글을 달아서

글 쓸 마음이 사라지게 할 일이 무언가?

그러는 지는 단 한 개의 글도 안 올리면서...

 

대개의 경우 꼭 그러는 사람이 또 그런다

다른 사람의 글에서 뭔가 꼬투리를 잡아서

시비를 걸거나 글 내용을 폄하하는 듯한

글 내용과 상반되는 댓글을 올린다. 김이 샌다

 

세상사는 너무나 다양하다. 천태만상이다

서로 상반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그렇다고 그 걸 꼭 지적하고 시비를 건다면

누가 이 카페에 와서 글을 올리려고 할까?

 

앞으로 그런 댓글을 보게 되면

좀더 단호하게 강한 어조로 답댓글을 달기로 마음 먹었다

점잖게 부드럽게 넘어가니까

글쓴이를 등신같은 "을"로 알고 "갑"질을 한다

 

카페에 글 올리는 사람들은 절대로 "을"이 아니다

댓글 쓰는 이가 "갑"도 아니다

서로서로 잘 어울려서 노는 카페가 되기를 바란다

글 쓰고 댓글 다는데 "갑"과 "을"이 있을 수 없다

 

 

사족:

그리고 시골이장 대 도시동대표의 비교는 맞지 않는다

시골이장과 비교하려면 도시통장을 들이대야 맞다

 

이럴 때 서양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이건 사과 대 사과, 오렌지 대 오렌지 비교가 아니다

이건 사과 대 오렌지 비교다. 잘못된 비교라는 말이다

 

This is not Apple to Apple, Orange to Orange comparison.

This is Apple to Orange compar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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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청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8.02 그러시군요
    통장의 임무는 공적인 임무입니다
    동대표는 아파트의 사적인 영역이지요

    같은 공적인 영역이지만
    시골 이장들은 이권을 많이 다루는 거 같습니다
    도시지역의 통장들과는 다른 듯합니다

    봉사하시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수고가 참 많으시네요

    감사합니다 세장님 ^^*
  • 작성자낙화 | 작성시간 25.08.03 살아가는 방법이 다 같을수는 없겠지만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수년을 글로 지켜본 청솔님은 부정한유혹에 흔들리는
    분이 아니라는 믿음에 한표보냅니다
  • 답댓글 작성자청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8.03 맞습니다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고 저를 그렇게 판단하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낙화님의 믿음에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깨끗하게 일 하겠습니다

    입주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니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파트의 정직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다시한번 마음을 다 잡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낙화님 ^^*
  • 작성자솔솔솔 | 작성시간 25.08.03 쓰기본능이 있어 쓰는 잡문이 많은데 제 카페에 옮겨놓고 혼자 읽거나
    뭐 굳이..싶어 삭제한글이 무지 많습니다.
    최근 댓글로 기분이 상한뒤론 댓글도
    올리기대신 삭제쪽을 택할때가 더 많습니다.
    즐길시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타인으로부터 상처받는거 절대 NO!
    (고의든 실수든)
  • 답댓글 작성자청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8.03 저도 가끔씩 댓글 거의 다 썼다가
    글쓴이를 생각해서 지울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겠지요

    솔솔솔님도 댓글로 상처를 받으셨군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겠지요
    아무렇지도 않게 예사롭게
    마구 댓글 쓰는 사람들
    또 자기글도 마구 휘갈기는 사람들

    가히 글쓰기 공해입니다
    잘 이겨 내시고 좋은 글 많이 올리시고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솔솔솔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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