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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죄인가?"

작성자아우라|작성시간26.03.28|조회수297 목록 댓글 12

오랜만에 친구들과 바다로 드라이브 갔다.

'여자 셋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던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친구가 말을 꺼냈다.

"우리 교회에 80 넘은 어르신이 고백을 하더라."

"뭐라구?"

"연하의 남자와 잠자리를 가졌다."고.

"에에~~ 그게 되나?" 우리는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게 죄인가? 하나님께 회개해야

하나?" 라고 묻더라.

분위기가 싸해졌다.

한 친구는 

"난 51세 때 갱년기가 와서 각방을 쓰고 있어."

"글쎄다, 혼자 사는 할머니가 외로워서인데

그게 죄가 될까?"

"옛날엔 수절과부로 열녀문도 세워주던 시대였지만 지금은 뭐......"

우리는 커피를 마시며 각자 한마디씩 했다.

친구는 덧붙이기를

"그 어르신은 통이 커서 매달 오십만원은

불우이웃돕기로 내놓고 오십만원은 교제비용

으로 쓰려고 항상 봉투에 넣어두는데

이 돈이 줄어들지를 않는대."

나이가 많으니 아무도 같이 밥먹자고 불러주는

사람도 없고 커피 마시자는 사람도 없어

돈은 늘 그대로라고.

옷도 사 입고 명품가방을 들러도 폼이 안나니

돈 쓸 맛도 안 난다고 하더란다.

우리도 머언 남의 일이 아니라

"그럴거야." 수긍하며 

"우리는 자주 만나 놀자." 로 마무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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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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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아우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9 예.
    한 친구는 밥을 사고
    한 친구는 커피를 사고
    한 친구는 유명 베이커리에서 맛있는 빵을
    사서 나눠주고.

    오랜만에 만나 서로 이야기하다보면
    힐링이 됩니다.
    웃고, 울고.
  • 작성자흐르듯이(無香) | 작성시간 26.03.29 身老心不老가 가장 견디기 어렵다는 인생의 숙제랍니다.

    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작성자아우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9 그렇군요.
    몸이 늙어가는데 마음마저 늙으면
    비참하지 않을까요?
    적당히 살아보니
    민폐 끼치지 않고 즐겁게 사는 방법도
    많네요.
    가장 손쉬운 것은 책을 가까이 하여
    마음이 노쇠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네요.
    저는 돈벌이에만 눈이 멀어 있습니다만.
  • 작성자그대안의 블루 | 작성시간 26.03.29 어찌 죄가 되겠습니까
    부디 즐거운 날들이 되시길 바라요..
    인생은 한번 뿐 .^^*
  • 답댓글 작성자아우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9 애시당초 남자 복은 없으니
    친구 복이라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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