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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초의 명품(名品)은?

작성자마초|작성시간26.06.07|조회수215 목록 댓글 4

https://youtu.be/8kQZHYbZkLs

나에겐,
아주 오래된 검은색 구두가  하나 있다 뭐 특이한 디자
인도 아니요 비싼 가죽도 아니요 그냥 그저 그런 平凡

한 검정구두 내가 아마도 군대 갔다 와서,

친구 구두,
방에서 1.500원 아님 2.500원에 구입한 거니까 50여 

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나와 함께한 셈인데,

아직도,
간직하고 있음은 특별한 사연이 있어서도 아니요 특이

하게 폼나는 것도 아닌데 그냥 멀 정하니 아까워서 버

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찢어진 것도 아니요 탈색된 것도 아니기 때문인데 울 

은실이 골동품(骨董品)이라고 신발장에 특별히 보관

하고 있다

또한 내겐 30~40여 년이 지난 코르덴 티셔츠와 드레

스 셔츠가 하나 있다 이거 역시 검정구두와 같은 이유

로 간직하고 있는데 티셔츠는,

겨울마다,
따뜻하니 입고 다니지만 드레스 셔츠는 아주 오래된 

디자인이라 좀 구식이라서 즐겨 입지는 않지만 올여

름엔 검정구두를 신으려고 꺼내 놓았다.

뭐 발만,

편하면 되지 디자인이 밥 먹여주냐?그렇다고 내가 시

대에 뒤떨어진 구닥다리거나 자린고비(玼吝考妣) 이

거나 궁상의 첨단을 걷는 사람으로 착각하면 큰 오산

이다.ㅎㅎ

나름대로,

멋도 알고 새로운 디자인에 관심도 많은 사람이다 아

울렛에서 옷하나 사서 모임 때 입거나 하고 나가면모

두 어디서 얼마 주고 샀냐고 난리라니까


요즘,

모든 게 너무나 흔하다 우리 초등 운동회 땐 공책한 

권 더 탈라고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뒤졌지만 요즘 아

이들 그리 뒤는 아이 별로 없다.

왜 엄마가,

입만 떼면 사주기 때문에 더구나 하나 아이면 둘인 아

이들 상전 받들듯 받들어 가며 사는 세상 된장도 오래

묵은 것이 맛이 좋고 사람도 오래 사귄 사람이 진국이

듯 사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요즘 옷 떨어져서 못 입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 작거나

유행 지나서 못 입지 그래도 그중에 정이 가는 물건 하

나쯤 있을 것이다


내 검정,

구두와 코르덴 티셔츠처럼 아무리 모든게 흔하디 흔한

세상이라지만 아끼고 손때 묻히다 보면 섣불리 버리지

못할 것이다.


모든 걸,

너무 쉽게 사고 버리는 세상 그러나 석유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 우린 너무나 힘들고 모든 것이 구하기

힘들었던 어릴 적 추억 (追憶) 에 잠시 머물면서 오래

된 물건 하나즘 간직하는 것도 과히 나쁘지 않을 듯싶



가격이 비싸야 명품(名品)이라는 생각 버려야 한다
내겐 기라로슈도 아니요 샤넬도 아닌내 검정 구두와

코르덴 티셔츠 드레스 셔츠가 명품 (名品)이다

名品 이란,

비사게 돈 주고 사는 게 아니라 자기 취향에 맞고 정

감 있고 진정한 내손 때가 묻은 물건이 진짜 나만의

명품(名品)이라고 마초는 감히 말씀드려 본다~ㅎ

 

단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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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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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7
    오래전 필리핀 말라카냥 궁에 들려서 3,000
    족의 이멜다 구두를 보고 놀랐고 한방 가득
    이멜다 드레스가 빼곡히 걸려있는 걸 보고
    奢侈구나 생각했다.

    구두를 일주일마다 매주 갈아 신어도 3,000
    켤레가 한번 돌아오려면 58년 걸리는데
    일주일 신었다고 하지 않고 58년 신었던
    구두라고 말할 것이다~푸하하하

    단 결~!!
  • 답댓글 작성자오개 | 작성시간 26.06.08 수집광 아닐까요.당시 이멜다는 팬티도 수천개였다는 기억이 뜨오릅니다
  • 작성자희은이 | 작성시간 26.06.08 누구나 명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요 누구나
    명품을 갖고 싶어 하고 또 자신도 명품인생으로 살기를 소망하지만
    명품이란 그 무엇보다도 귀하고 가치가 있지만

    저는요 비록 시장표 신발과 의복이 친구지만 내 마음속의 내면적인 명품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옵니다
    역시 명품마초님께서는 마음의 명품을 지니고 계시네요 자기 관리 분명히 하고 계신 마초님이십니다ㅋㅎ
    머물다 갑니다 ^^~
  • 작성자오베 | 작성시간 26.06.11 마초님 말씀처럼
    명품은 비싸게 돈주고 사는게 아니라 내손때가묻은 물건,

    그말씀처럼,
    계절마다 집에서
    명품 슬리퍼를. 고생만하는 집사람에게
    제가 선물을 합니다
    이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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