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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사랑만 사랑이더냐...

작성자등애거사|작성시간26.06.22|조회수93 목록 댓글 1

청춘들아.

너희 사랑만 사랑이더냐.

 

60세의 나이를

만 59세이니

50대라고 우기는

너무도 이쁜

소녀 같은 그녀는 나의 여인이다.

 

만날 때마다

눈부신 웃음 함박으로

두 손을 벌려 다가와

내 두 손을 잡고 조몰락 거린다.

가자.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그냥 냉큼 팔짱을 끼고 걷는다.

 

삼겹살 좋다.

돼지 껍데기 면 어때....

우리 둘만 있으면 되지.

그녀는 청하에 취하고.

나는 그녀에 취한다.

 

영화도 보고

고궁도 걷는다.

젊음의 거리를 기웃 대기도 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깊은 눈동자에 빠지기도 하며

때로는

길고 달콤한 입맞춤에 몽롱해지기도 한다.

 

우리가 제일 잘 하는 거

그건 쌈질이다.

늦게 왔다고 싸우고

빨리 들어가라고 싸우고

끼니 거른다고 싸우고

모르는 모임에 나갔다고 싸운다.

싸울 일이 없어서도 싸운다.

 

그러며 그러며

수시로 헤어진다.

그거는 헤어지지 않으려는

치열한 헤어짐이다.

 

젊은 청춘들아

그런 우리를

낯설고 추한 것 보듯이 흘끔 거리지 마라.

우리는

너희와 다른 것이지

틀린 게 아니란다.

우리는 외계인이 아닌

미래의 너희란다.

 

너희에게

피 끓는 젊음이 있다면

흰머리 청춘인 우리에겐

너희가 절대 알 수 없는

사무치게 절실한

내밀한 영혼의 떨림이 있다.

 

너희는

사랑을 서둘지 마라.

너희에겐 시간이 많으니

 

젊은 날의 너희였던 우리는

이제 시간이 너무 아쉽단다.

우린 서둘러야 한다.

빨리빨리

사랑을 서두르고 있는

우리들을 이해해 주렴.

그건 동정이 아닌

너희의 미래이기도 하니..

 

60대, 70댁가 생물학적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사랑을 포기하라고

압력을 넣지는 마라.

 

그리고

만 59세이니 60대가 아닌,

50대라는 나의 자기야

나를 속이려 하지 마라.

 

나는 자기가

붉은 장미꽃보다 정열적이고

백합꽃 보다 수줍은

20대 임을 이미 알고 있으니...

 

누가

피 끓는 청춘만이

피가 붉다 하느냐

60대의 피도 붉더라.

 

청춘의 이별 아픔이 격렬함을

우리는 안다.

하지만

너희는 결코 모르는

드러내 놓지 못하는

60대의 이별 아픔은

너무 아리고

치유할 시간이 짧게 남아

더 서럽고 서럽다.

 

 

100리길 여정에서

 

20대는 20리 길위에서 사랑을 하고 있고

 

60대는 60리 길 위에서 사랑을 하고 있을뿐 ,

 

 

 

뭐시 다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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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오개 | 작성시간 26.06.22 new 뮈시 중헌디? ㅎㅎ 청춘이십니다.늙은이 피도 빨갛던데요.잼나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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