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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빠진 야간경비 졸지만 눈감아 준다

작성자차마두|작성시간18.09.16|조회수607 목록 댓글 24

아스키가 대머리는 훌렁까지고  얼굴이 주름도 많으며 이빨은 틀니를 해서 그렇지 이 시건방진녀석이 실은 나보다 나이가 두살이

나  아래인 동료대원이다.  나는 오히려 동생같이 보이고 동안이라 얼굴도 탱탱하고 이빨도 전부 내것으로 쌩쌩하며 야간에 초소

에서 조는 법이 없이 멀뚱멀뚱하니 야동만 잘 보고 있다............. 호홍^^


솔직히 경비원들 야간에 초소에서 졸지 않느놈 있으면 나와보라하셔  그건 순 거짖말이거나 아니면 불면증 걸린 환자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진짜 인간이라면  생리현상으로 조는게 당연하다.   그런데 졸지마라며 아파트 경비같은 경우에는  갑질주민에게나

또는 동대표라는 인간들에게 걸리면 시말서 아니면 연말에 짤린다. 재계약 안해주고 집에 가서 애보라고 한다.


좌우지간에 그건뭐 그렇다치고  어제 새벽이 였다  교대하려고 가니까 교대자 꼬라지가 이모양이 였다
하도 달게 자길래 깨우기도 미안하여 살짝 한 방찍었는데 사진 찍는 줄도 모른다.  누가 외부인이 보면 좀 곤란할 것 같아

나중에  출입문을 최대한 톡톡  적게 쳐서 깨웠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뭔가 사람이 기운이 없고,  잠자는 모습이 좀 연민의정이 갔다.

말수도 없는데다가  평소에 재미있는 음악을 틀어놓고 나는 혼자 까불락이고 있는데 멍하니  어느 한곳을 눈을 주시하며 멍때리

고 앉아 있는 녀석을 보면 좀  어디가 아픈가 아니면 고민이 있나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살짝 깨워놓고  24시 편의점에 가서 우유랑 빨대 하나랑 그리고  핫바라는 길죽한거 하나 사서  전자렌지에 데워 갖고

갖다줬다. 기운이 없어 보이니까 먹으라고 했다.     아무래도 박봉에 시달리며 식대빼고 담배값뻬고 용돈빼고 나면  항상돈이

모자란다고 하니  먹는데 시원찮아 바짝말라있어 야간에는 초소에서 힘없이 조는 것 같다.  그게 또  마음이 아프고 시려온다.


지난번에 사먹인 소머리국밥을 이번주말에는 또 사먹여야 겠다,  혼자사는몸이라 누가 영양을 챙겨주지 않은 것 같은데  나라도

조금 도움을 줘야 겠다  늦으막이 나이들어 뭘 벌겠다고 나와서 밤샘하며 조는모습이 너무  슬프다.

동지여 전우여 기운내라!   사는게 뭔지 참말로 우리도 너무 어렵게 살아가는 것 같다

팔자가 더러버 그런가보다 그래도 우리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자 굳세게 졸아도  살아가자!

나도 교대하고 좀 졸아야 겠다.....  우리서로 졸아도 봐주자 알았지?


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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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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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차마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9.16 그래요 건강하게 살자구요^^
  • 작성자미유 | 작성시간 18.09.16 귀여우시고
    착하기 까지 하시는구나
    차화백님 쵝오예요
    호오홍.'''
  • 답댓글 작성자차마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9.16 하하하하................... 감사합니다^^
  • 작성자예담 | 작성시간 18.09.17 정 많고 따뜻한 인심이 보입니다
    남을 생각하는 고마운 깊은 배려
    본심의 마음 가짐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사람 냄새나는 훈훈한 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행복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차마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9.17 나이가 들어가니 가식이 없어지고 솔직하며
    남을 배려하는 의식이 이제야 조금 생기는 것 같아요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그리 어려운 모양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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