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초등학교 1, 2, 3을 가르치다보면 한글의 획순을 바르게 쓰는 아이보다 틀리는 아이가 더 많은 것 같다.
▶글자를 쓰는 바른 획순은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 쪽으로... 이다.
▶ 글자를 쓰는 순서(획순)는 글자를 알고 모르는 것과는 연관이 없다. 하지만 후에 바르게 글을 쓰는데는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글을 쓰는 속도가 떨어지거나 글씨체가 예쁘게 나오지 않고 붓글씨 등을 쓸 때에도 어려움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일단 잘못된 획순이 습관이 되어 버리면 후에 고치기 어려우므로 처음 글을 배울 때부터 바른 글자 획순을 알고 익히도록 해야 한다.
-처음 배우는 아이보다 잘못배운 아이가 수정하는데 더욱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게 된다.
▶ 이응(동그라미)은 시계반대방향으로 쓰는 것이 바른 방법이지만 반대로 시계방향으로 틀리게 쓰는 경우도 많다. 시계방향으로 쓰면 손목관절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므로 관절에 무리가 가고 동그라미에 예쁘게 써지지 않는다. 또한 오른편의 자리(공간)가 좁아져 다음에 올 모음을 쓸 공간이 부족해지는 경우도 있다.
▶ 가장 많이 획순을 틀리는 글자는 ㄷ, ㄹ, ㅁ, ㅂ, ㅇ 등이다.
▶ 글자의 획순을 틀리는 경우
1)한번에 이어 쓰려는 경우 : ㄷ, ㄹ, ㅁ, ㅂ 을 한번에 이어서 쓰는 경우로 가장 많은 틀리는 부분이다.
2)획순의 순서를 틀리는 경우 : ㅂ, ㅋ, ㅌ 등의 획 순서를 틀리게 쓰는 경우가 많다.
3)모든 획을 한 선씩 모두 끊어서 쓰는 경우 : ㄱ, ㄴ, ㄷ, ㅁ 등의 글자를 한 선씩 끊어서 쓰는 경우도 있다.
4)ㅑ, ㅕ, ㅛ, ㅠ의 획순을 틀리는 경우 : ㅛ의 경우 밑의 ㅡ을 먼저 쓰고 ㅣㅣ를 아래에서 위로 쓰는 경우도 있다.
▶ ㄷ을 뒤집어서 ⊃ 쓰는 경우가 많다.
1)대부분의 글자(ㄱ, ㄹ, ㅈ, ㅊ, ㅋ...)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고 그 끝에 선이 연결되기 때문에 처음 ㅡ 의 끝에 선을 연결하려는 습관을 가지게 때문이다.
2)ㅌ도 마찬가지로 반대로 쓰는 경우가 있다.
3)ㅡ 후에 꼭 ㄴ을 쓰라고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