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잘하는 법
모든 외국어는 똑같다. 물론 문법과 발음에 따라 그 난이도가 정해지긴 하나 습득하기에는 그만큼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국어를 구사하는 것은 그것에 대한 산물이다.
'일본어'를 쉽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1년만에 마스터 할수 있다'는 둥. '문법도 같고 발음도 쉬워서 자신 있다'는 둥.'한자에 자신있다'는 둥.
하지만 일본어가 쉽다는 것은 타 외국어에 비교할경우이고 일본어도 외국어고 1년만에 마스터 하겠다는 소리는 너무나도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일본어 8년차에 접어드는 나는 아직도 내 일본어가 완벽하다는 생각을 한번도 한적이 없다. 아직도 가끔 모르는 단어를 볼경우가 있어 오히려 낯뜨거울 경우가 있을 정도다. 일본에서도 2년이나 살았는데 말이다. 일본어를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생각은 하면할수록 어려운게 일본어다.
먼저 '마스터' 기준을 세우는게 중요할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외국어의 마스터는 적어도 그 외국어로 생각을 할줄 알아야 된다.
머릿속에서 한국어를 생각하고 뇌에서 그것을 번역한 다음 입으로 외국어를 말한다면 그것은 마스터라고 볼수 없다는 생각이다.
일본어를 보통 시작하면, 1년만에 JLPT 2급을 취득하고, 2년째에 JLPT 1급을 취득하는게 보통이다. (열심히 한경우다)
혹자는 JLPT 1급이면 마치 일본어를 마스터 했다는 듯한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분명 JLPT 1급은 상당한 수준이고 높은 레벨이다.
하지만 막상 일본에 가보면 자신의 일본어가 턱없이 부족한 것을 느낄수 있다.
조금 이야기가 벗어낫지만 자 이제 본론인 일본어 잘하는 법에 대해 내가 공부해온 방법을 소개할까한다.
초급 : 이 때는 일본어를 공부하는 자체가 너무 즐겁다. '곤니치와' 등의 쉽게 익숙한 말들. 상냥한 일본인의 녹음(?) 등 단어도 어렵지 않고 매우 즐겁게 공부한다. 대부분 이 레벨에서 '일본어는 쉽다'라고 정의를 내려버린다. 이 때는 의욕이 넘치는 시기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안해도 된다. 누구나 열심히 할수 있고, 누구나 열심히 한다. 그런데 어느정도 초급이 끝날때 쯤이면 첫번째 슬럼프가 온다. 바로 '한자'이다. 일본어를 중도 포기한 사람의 대부분은 여기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연세가 지긋한분이나 한자가 능숙한 분이면 별 걱정이 없지만 한자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한자는 말 그대로 쥐약이다. 자, 이 한자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먼저 서점에 가서 '일본어 한자읽기 사전'을 구입한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가 나올때 마다 찾아서 그 한자에 대한 음독과 훈독을 암기하고 다른 단어도 알아본다. 만약 敎(가르칠교)를 검색하면 훈독은 '오시에루'라는 것과 음독은 '쿄'라는 것이 나올것이다. 그러면 그 관련 단어들로 '교육(쿄이쿠)''교과서(쿄카쇼)'등의 단어도 같이 봐두는 것이다.
하지만 더더욱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한자로 인해 일본어 흥미를 잃는 것이다. 언제 부턴가 한자를 보면 일본어가 하기 싫어진다.
나는 이 때, 일본인과 Penpal을 시작했다. 편지도 가끔썼지만 요즘은 주로 E-mail로 하는데 일본사람과의 펜팔은 큰 즐거움을 줄 것이다.
중급 : 한자의 고비를 넘어서 일본어 공부하는 방법에 있어서 안정적이다. 크게 일본어 실력이 늘고 있는것 같지는 않은것 같지만 자신의 노하우가 생겨서 대략 꾸준히 하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두번째 슬럼프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예외' 들이 었다. 일본어는 짜증나게 예외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것이 너무 어렵게 만든다. 예를 들어, 風(바람풍)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 단어의 음독은 ふう다. 그럼 당연히 風呂는ふうろ가 되어야 하는데 ふろ라고 읽는 것이다. 아, 칙쿠쇼 짜증나기 시작한다. 여기서 내가 극복한 해결방법은 '단어장'이었다. 물론 초급부터 '단어장'을 만드는 사람도 있겠지만 바로 이때!!! 예외가 물밀듯이 쏟아져 나올때 '단어장'은 탁월한 효과를 만들어낸다. 직접 손으로 쓰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역시 이때도 일본어의 흥미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나는 '시험'으로 극복했다. JPT와 JPLT를 응시하고 취득하므로써 뿌듯함과 동시에 공부도 포기 않고 할수 있었다. 물론 이 때 일본에 한번 다녀온것도 큰 힘이 되었다.
고급 : 자, 이제 마지막 고비이다. 고급이 되면 어느정도 자신감도 생기고 뿌듯하다. 일본인과 대화가 문제 없이 되고(여기서 문제 없다는 것은 완벽하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의견을 답답함 없이 어떻게든 표현할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감이 붙었다. 하지만 여지없지 찾아온 슬럼프. 바로 청해 였다.
고급 수준에 들어가니 청해도 꽤나 빨라지고 정신이 없다. 고급 수준은 어느정도 자부심에 차 있었는데 잘 듣기지 않는 것은 절망감을 준다.
청해를 잘하는 법!!!! 자막을 빼고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영화, 버라이어티를 보는 것이다. 자막을 꼭 빼야된다. 자막이 있으면 정말 도움이 안된다. 안본다고 해도 무의식 적으로 보게 되고 마음속에서 필사적으로 들을려고 하는 마음이 사라진다. 몇몇 사람들은 초급때부터 일본매체를 접하면서 공부하려고 하는데 내생각은 그다지 좋은것 같지 않다. 일본어가 느는것도 있겠지만, 일본 드라마, 애니메이션에 빠져서 공부가 되지 않는다. 명심하자 놀면서 공부하는 것은 없다. 자, 애니메이션 볼 준비가 되었는가? 그럼 옆에 연습장을 하나두자, 물론 볼펜과 함께. 이제 드라마나 애니매이션을 보자! 고급 수준이면 대략 70%이상이 들린다. 이제 나머지 30%를 채워 넣어라. 모르는 단어, 모르는 문장이 나올때 마다 연습장에 날려 적어라. 그리고 끝나면 꼭 사전으로 찾아보자. 꼭 찾아봐야 한다. 그리고 중급때부터 만들어온 단어장에 예쁘게 옮겨 적는다. 이런방법으로 슬럼프를 극복하자. 여담이지만 최근에 끝난 일본 드라마 '장미가 없는 꽃집'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말도 느릴뿐더러 좋은 표현이 많이 나온다.
키무라타쿠야의 드라마도 좋지만 키무타쿠는 약간 말을 궁시렁대는 경향이 있어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키무라타쿠야가 싫은건 아니지만)
마지막 고비 : 한자 쓰기다. 아직도 나는 슬럼프 중이다. 쓰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외워도 오래 안가서 큰일이다. 자 같이 해결해 갈사람??
내 개인적 생각이지만, 모든 외국어 중에 일본어는 가장 재미있는 언어임에는 틀림없다. 모두가 나와 같은 단계로 공부하고 슬럼프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 글에 공감하고 나름 해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요즘 일본어를 많이 가르치고 있는데, 학생들과 언제나 즐겁게 하려고 한다. 그 중에는 고3도 있고 압박감 및 의무감으로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 학생들에게도 말해주고 싶다. 모든 일은 즐겨야 한다. 일본어를 잘하는 방법을 찾지 말고, 일본어를 즐길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라고.
출처 : 네이버 지식 iN - 오픈백과 finaleaf (2008.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