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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 이형기

작성자안명희|작성시간09.05.07|조회수99 목록 댓글 2

 



 

 

낙   화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Image : http://blog.naver.com/ilovekjj2000/9000987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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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박덕남 | 작성시간 09.05.10 여고시절 제가 너무 좋아하던 시여요~ 지금봐도 넘 좋네요 ^^
  • 작성자김미성 | 작성시간 09.05.12 우유부단한 뒷모습을 가진 저로썬....반성이 되는 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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