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이쪽과 저쪽을 들락날락하는 것은
눈을 한번 감았다가 뜨는 순간입니다.
꿈과 현실이 공존하는 그 '사이'에서
당신은 새 처럼 가벼운지요. 자유롭게 사는지요.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은 그집
반달만한 지붕과 무릎만한 키의 굴뚝 아래
고즈넉이 햇빛을 쬐던 그 집
대문 앞 세워놓은 긴 장대보다
꿈은 높지 않았지만
채곡채곡 한계단 한계단 내 마음을 닦던,
언덕위의 그 집
어른들의 삶이 현실이라면 아이들의 삶은 꿈입니다.
순간이라는 시간의 공이 현실의 '이쪽'과
꿈의 '저쪽'을 오가는 사이 어느덧 우리는 성장하고
삶이란 한바탕의 즐거운 놀이라는 것을 깨달아갑니다.
너무도 깊고 멀고 낯선 곳
문화도 없고 문명도 없고 아무 소식도 들려오지 않는 곳
그러나 저렇게 많은 꽃들이 뜨겁게 피어
가득 차고도 고요한 곳
그곳에 가고 싶습니다.
노인의 맑은 눈과 구릿빛 웃음에도 동심이 있듯이
꿈과 현실은 우리들 마음속에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과 내일은 다름 아닌 '사이'인 것을
그 사이에서 우리는 서성거리고 일하고 사랑하며 늙어갑니다
<월간 작은이야기 '99. 4월호 中> 글 :권 대웅
--카페에 가입하고 며칠째 글만 읽다 오래전에 글이 좋아 메모해두었던 몇안되는 글중에서 하나를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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