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뒤늦게 아름다운 숲기행에서 소개받은 숲해설사 과정을 시작했던 터라 많은 분들께 좋은 공부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다녀온 국립생태원 실습 소감문을 살짝 올려드리니 참고하시길.......
수원 중앙 기독 중학교 숲사랑 소년단 지도 교사 2분의 초2 아들과 초1 딸도 동행한 26명의 여름 생태 과학교실(지도 해설사: 백수복, 정영선) 보조 체험을 다녀왔다. 1조 김겸 이도형 심재익 이중회(2년), 2조 김준희 이예성 안찬유 김동현(1년), 3조 최예서 임지혁 신지성 이성찬(2년), 4조 김선후 곽지민 김한별 이태훈(1년), 5조 김희원 김예담-그림 윤선영-편지(2년), 6조 이관우 곽철민 이동현(3년) 학생들 이름을 1차로 모두 외워 조별 지도 보조할 때 훨씬 친근감 있게 지도를 할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광학현미경으로 수련과 라일락 기공 관찰할 때 투명 매니큐어 칠한 재료 분배는 물론 현미경 관찰법까지 일일이 지도해줄 수 있어 흐뭇했다. 그 중 오늘 확실히 현미경 관찰법을 터득한 이성찬 학생의 설문지는 나에 대한 감사의 소감처럼 느껴져 더욱 기뻤다. 1학년 학생은 동현, 선후를 제외하고 아직 어린 티가 났고 3학년 관우는 듬직한 체험학습을 했다. 1급 멸종위기종 수원청개구리, 2급 금개구리, 맹꽁이 등과 달리 기세 등등 세력을 키워가는 베쓰(30cm spiny/soft dorsal fin) 잡식성 어류가 우리나라 최고의 가물치에게 고개 숙이지 않는 이유는 중류와 상류 댐 근터로 서식지가 달라서라니..... 아가미호흡 지느러미로 운동하는 척추동물인 960종 어류 중 한국 고유 61종, 외래정착종 12종이 있으며 서식지의 환경에 따라 절단형 송사리, 원형 미꾸리, 양엽형 각시붕어.....원린, 즐린(극조/연조 베쓰), 경린(가물치).....서식처의 물살에 적응한 다양한 체형을 보여주는 산천어, 갈겨니, 피라미, 꼬치동자개 산란 영상도 흥미로웠다. lateral line(측선), caudal fin(꼬리 지느라미) 새개골 속 아가미 4쌍의 모세혈관 역할, 가물치와 베쓰의 어류 골격 표본, 비늘로 나이를 추정하는 법(표백에 쓰인 과산화수소로 검은 테가 사라져 안타까움.), 상어의 placoid scales(방패형), 배쓰의 ctenoid 둥근형 비늘을 관찰해보고 미국에서 가물치가 생태 교란종이 된 이유를 깊이 생각해봤다. 민물고기 매운탕을 먹지 않는 식문화, 치어를 보살피는 가물치 모성애, 진흙 서식도 가능, 상위 포식자 부재, 인위적 밀수입 이동이 생태계 파괴의 원인이 됨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수생식물 관찰에서는 부수엽(뜨게 하는 네가래, 생이가래, 마름의 잎)과 침수엽(뿌리 형태로 변화)은 물론 통발의 포충기가 수서 곤충들을 재빠르게 흡입하는 장면도 놀라웠다. 식물 채집 표본을 건조틀에서 꺼내 활동지에 부착도 하고, 나사말 벗풀 수련 라일락 기공 관찰은 물론, 세포벽 안 쪽 엽록체 관찰도 신기해하는 학생들이 대견했다. ‘생명의 땅, 습지’ 프로그램으로 1일 6시간 4일 동안 진행된, 미래 생태학자를 위한 체험 관찰 실험 중심 수업을 잘 보고 왔다. 수서곤충에게 서식처와 먹이의 제공은 물론 우화시 지탱할 수 있는 지지대, 산소를 공급해주는 습지가 미래의 보고가 확실함을 마지막으로 강조한 프로그램을 보고 영호씨와 한마음 가족이 겨울 여행지로 생태원 숙박 예약도 해보자고 할 정도였다. 출발할 때 비가 내려 우비와 우산 챙기고 신발도 갈아 신었는데, 생태교육관 2층 3강의실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완전히 생물 전공인 내 취향에 딱 맞아 중학생들과 호흡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그쳤던 비가 전주에 도착할 때쯤 다시 세차게 내려 참으로 신비로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