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남북대화가 북한이 식량을 비롯한 추가 원조 혜택을 받고 무기에서는 양보하지 않아 온 과거의 패턴을 답습할 가능성이 있다"
작성자청산별곡작성시간18.01.15조회수519 목록 댓글 0미 언론·전문가, 고위급회담 北발언 놓고 촉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이어 한·미 간 분열을 노린 이간책이 아니냐는 등의 관측 때문이다. 남북대화의 궁극적 목표는 비핵화가 돼야 한다는 입장도 거듭 내놨다.
워싱턴포스트(WP)는 리 위원장 발언에 대해 "정신이 번쩍 들게 한 말"이라며 "북한은 여전히 핵무기를 통해 미국의 공격을 막아낼 권리를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북한이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대화를 계속 추구해 나갈지가 전문가들이 가진 의문점으로, 북한의 장기 전략이 과연 무엇이냐 하는 부분이 최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최대의 압박' 전략을 주도해온 트럼프 정부가 소외감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분쟁 전문 '국제위기그룹'(ICG)의 선임자문역 크리스토퍼 그린은 WP에 "북한이 한미 동맹을 이간질하려고 하는 의도라면 이는 단지 '첫 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AP통신도 리 위원장의 발언을 전하면서 "김정은이 대북 압박과 제재를 약화하려는 차원에서 한미를 분열시키려고 할지 모른다는 게 비판적 시각을 가진 사람들의 우려"라고 보도했다.
CNBC 방송은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무기를 의제로 삼는 것은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핵무기 프로그램은 남북 간 대화 의제가 아니라고 분명히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남북 간 해빙 무드에도 불구하고 미 정보기관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바꾸지 않은 상태다. 김정은은 미국이 자신을 전복시킬 것이라는 확신 하에 미국을 위협할 핵무기만이 이를 막아줄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남북대화가 북한이 식량을 비롯한 추가 원조 혜택을 받고 무기에서는 양보하지 않아 온 과거의 패턴을 답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이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며 한미 간 틈을 벌릴 수 있다는 것이 추가적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한미경제연구소(KEI) 도널드 만줄로 소장은 성명을 내고 "스포츠와 예술은 개인, 국가 간 관계 진전을 위한 훌륭한 매개체로, 오판과 오해의 소지를 줄일 수 있는 어떠한 것도 긍정적"이라며 "북한이 올림픽을 넘어 어느 부분까지 헌신할 태도가 돼 있는지가 불확실한 가운데 '어떠한' 북한의 도발도 회담 기간 형성된 선의를 약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미는 물론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마음에 새겨야 한다. 제재를 통해 북한 정권을 계속 압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돌파구 마련으로 인해 자칫 북한 인권 문제 등 다른 중요한 이슈가 간과돼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조너선 폴락 선임연구원은 "이번 회담의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정도의 수준으로, 북한이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한국 측이 상관할 게 아니라고 하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포함한 실질적 이슈가 앞으로 깊게 다뤄질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향후 한미 동맹을 약화하거나 해체하기 위한 요구를 노골적으로 해올 경우 한국이 '노'(No)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참고로, 며칠 전 러시아를 다녀온 한 성도님이 제게 메일을 보내왔는데, 그 중 일부를 올려드립니다.
"여행을 시작한 날, 지도도 없이 무작정 걸으며 러시아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적인 삶을 보고 감사했습니다. 관광지가 아닌 주택가로 들어가 추운
날씨에 널어놓은 빨래, 아이들을 위해 지어진 놀이터,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들을 위해 썰매를 끌어주는 모습을 보며 너무 사랑스럽고 기뻐서 감동의
눈물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걷고 걷다가 넓고 넓은 설원을 발견했는데, 자세히 보니 바다였습니다. 바다가 얼어붙어 몇몇 사람들이 그 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가까이 가서 보려고 했는데, 바다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제 출산한
사랑이보다(^^:) 덩치가 큰 들개 두 마리가 저를 향해 짖으며 쫓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무서워 얼떨결에 인근에 있던 공사장으로 뛰어
들어갔는데 신기하게도 거기서 평양에서 온 북한 청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28살의 이 청년은 통일 자금을 벌기위해 러시아에 왔다고
했습니다. 자신 뿐 아니라 많은 북한 청년들이 통일 자금을 벌기위해 해외로 나온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에서 좋게 평가하고 있는데,
문대통령과 손을 잡고 미국을 몰아낸 후 조국 통일을 하는 것이 북한의 목표라고 하더라고요. 절더러 ‘원수님’을 믿느냐고 해서 제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 ‘미국 놈들이 남조선 사람을 세뇌시켜 그런 사상에 물들었다며 절더러 주체사상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옆에는 키르키즈스탄에서 온 무슬림 경비 아저씨와 9살 난 아이가 있었는데, 이 두 사람은 알라가 유일신이며 알라를 믿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 부류의 사람들이 ‘예수님’, ‘원수님’, ‘알라’가 유일신이라고 주장하며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서로를 답답해했습니다."
북한 김정은의 이런 바램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