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회복을 위한 회개(2)-뒷문으로 세어나가는 재정
우리들 집에는 재정이 들어오는 문과 나가는 문이 있다. 그런데 이 두 문을 주관하고 계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재정이 너무 안 들어와서 걱정인 분도 있지만 재정이 넘치도록 들어와도 여전히 술술 뒷문으로 세어나가고 있다는 것 때문에 걱정인 분도 있다.
내가 한국에 갔을 때 시민권 패스포드를 지니고 다녔는데 호텔을 믿지 못해서 나갈 때는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했다. 혹시 호텔에서 청소하러 들어와서 가지고 갈까 보아 걱정이 되었고, 가지고 나가면 핸드백을 잃어버릴 것 같아 걱정이었다. 두고 가면 나가 있는 동안 걱정이고, 가지고 가면 나가서 내내 걱정이 되었다. 혹시 잃어버려 미국에 들어가는데 차질이 생길까보아....그런데 어느 날 주님은 이런 말씀을 주셨다. “내가 너를 지켜주면 어디에 있든지 안전하지만, 내가 너를 지켜주지 않으면 호텔에서도, 지니고 다녀도 안전하지 않다.” 그 때 깨달았다. 주님이 지켜주시면 우리가 안전하지만 아무리 우리가 안전하려고 해도 주님이 돌보아주시지 않으면 어디에서도 안전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그 다음에는 안심하고 호텔에 두고 다녔다. 내가 믿지 못한 것은 호텔 청소부가 아니라 주님이었다. 다음부터는 주님이 지켜주실 것을 기도하고 안심하고 호텔에 두고 다녔다.
재정문제도 그렇다. 미국생활 40여년을 돌아보면 너무나 많은 재물을 아깝게 잃어버렸다. 생명보험을 들으라고 해서 들었다가 결국에 늙어서 다 취소하였다. 늙으니까 엄청나게 보험료가 올라가서 그것 내다가 우리가 거리에 나가 앉아있게 생겼다. 미국에 와서 30년을 물은 보혐료가 너무 아까워서 1,2년 유지하다가 과감하게 포기하고 말았다. 이런 속셈으로 결국 생명보험은 적법한 사기를 치고 있었던 것이다. 생명 보혐 회사는 아무 돈도 들이지 않고, 일생 우리의 돈을 합법적으로 갈취해 먹은 셈이다. (물론 젊었을 때, 배우자가 죽었으면 그 돈을 받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평생 돈을 뜯긴 셈이 된다. 결국 보험료를 어떻게는 안 주려는 속셈이 그들에게는 있는 것이다. 한국과 여기는 보험 시스템이 좀 다르긴 하다. 한국은 낸 보험료를 다시 돌려주는 것을 보기도 했다. 여기는 어림도 없는 말이다.)
그렇게 저렇게 많은 돈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잃어버린 돈을 다시 찾아주세요. 다시 저의 집으로 보내주세요”라고 주님께 도움(claim)을 청하기도 한다.
아무리 많이 벌어도, 뒷문이 열려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아무리 조심해도 큰 돈이 생각지 않게 나간다. 어느 때는 눈 뜨고 가지고 가는 것을 보면서도 말리지 못하는 기분이 든다. 만일 그 많은 돈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아마도 우리는 집이 2-3채 되었을지도 모른다.
왜 그럴까? 그것은 인간의 불순종으로 인해서 하나님이 경제봉쇄를 한 까닭이다. 아무리 열심히 벌어도, 땀을 흘려도, 엉겅퀴가 나서 그 수고의 열매가 없게 하기 때문이다. 열매가 있었다고 해도 뒷문으로 술술 흘러나간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17절, 18절)
그러므로 재정의 축적이나 부자가 되는 길은 자신이 애쓴다고 되지 않는다. 하나님이 뒷문을 처리해 주시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것이 죄의 심판이고, 인간은 모두 이러한 경제봉쇄에 밑에 있다.
지난번에는 하나님이 모든 만물의 주인이시라는 것을 믿지 못하는 것을 회개 기도하였다. 이번에는 앞문과 뒷문을 모두 주관하시는 분이 주님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하고, 자기가 혼자 애를 쓰며 노력했던 것을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에게 인색하면서도 개인의 재산을 지켜달라고 마치 주님이 수문장인 것처럼 기도했던 것을 회개해야 한다.
주님은 우리 개인 창고를 지켜주는 수문장이 아니시다. 그 분은 우리가 문까지도 주관하시는 하나님으로 순종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그 분이 우리의 삶의 하나님이 되시기를 원하시는 것이지, 개인 제물을 지켜주는 financial broker가 아님을 회개해야 한다. 의무는 행하지 않고 권리만 주장하여 마치 재물을 하나님에게 맡겨놓은 것 같이 주장하는 태도도 하나님께는 합당치 않다. 우리가 갖고 있고,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시편127:1,2)”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이민 온 사람 불신자가 2 job을 뛰며 노력하드니 집을 샀다. 그런데 그 집이 홍수가 나서 벽이 갈라지면서 두 손을 털고 나와야 했다. 그리고 그 아내는 스트레스를 받아 너무 힘들어 자궁이 메추리알만큼 작아져서 영원한 불임이 되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십일조를 드리고 헌신하는 우리를 그들은 마음껏 조롱하고, 자신들이 얼마나 빨리 미국생활에 적응하는가를 자랑하였는데 수 십년 지나고 그는 결국 무숙자가 되어 형제 집을 전전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호해주셔서 아이들 학교 보내고 시집 장가보내고 노후를 풍요롭게 살고 있는데 말이다. 누가 지혜로운 자인가?
우리에게는 재물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필요할 때 이용하려고 할 뿐, 그 분의 인도와 섭리를 따르지 않는다. 그 분의 말씀에는 관심이 없고 그 분이 주는 재물의 복에는 철야를 하며 구하러 다닌다. 이것과 주술신앙과 무엇이 다른가? 그러므로 결론은 재물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기본 기초가 잘못되어 있는 것이다. 모래 위에 누각을 세우는 것과 같다. 믿는 자들은 갈수록 복을 더하는 인생이다. 평강에 평강을, 재물에 재물을, 건강에 건강을, 복에 복을 더하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겸손하게 주님 앞에 나와 내가 내 자리로 돌아가고 하나님을 하나님의 자리로 돌려드리자.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잠언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