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대한민국 성장발전에 깽판 치는 것 외에 기여한 게 없는 한국 좌익 정부의 총리가 되어 외국에 나가 박정희 흔적을 보게 되면 어떠한 기분이 들까?
지난 7월 20일 이낙연 총리가 케냐를 방문했을 때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한국은 선진국에 진입했고, 한국을 배우고 싶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TV를 통해 보았다. 그는 “30년 전에는 한국과 케냐가 같은 레벨의 발전단계였는데 한국은 이미 선진국에 진입한 반면 불행히도 케냐는 거버넌스(國政) 문제로 오히려 퇴보했다”며 “케냐가 뒤처진 이유를 한국으로부터 배우고 싶다”라고 했다. 30년 전이 아니라 50년 전에 이미 갈렸었다.
케냐는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 연안에 있는 나라로 국토 면적은 한국의 약 여섯 배이며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하여 지금은 英연방 국가이다. 인구는 약 5100만 명으로 한국과 비슷한 수이고 국민의 약 80%가 기독교도인 기독교 국가로 알려져 있다. 국토 면적이 넓고 여러 모로 한국보다는 객관적 조건이 나은 편이나 한국 정도의 경제력을 갖추려면 아직 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케냐가 1963년 독립한 때부터 국가 승인을 하고 국교를 맺어왔다. 케냐는 비동맹국가로서의 입장 때문에 분단국 불개입 원칙을 유지하여 왔으나, 1982년 2월 전두환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유엔·비동맹회의 등에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등 우리와의 관계를 강화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방문한 바 있으며, 이 총리의 방문도 이러한 인연이 바탕이다. 박 대통령 방문 시에는 '새마을 대통령 박정희의 딸'이라는 이유로 케냐 지도부나 국민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고 한다. 현지에 사는 한국 동포가 자기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것을 본 기억이 난다.
이 총리는 케냐타 대통령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한국이 이른 시일 내 발전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두 가지만 말하자면 인적자원과 인프라 확충"이라고 꼽았다. 이 총리는 한편 이날 자신의 SNS에 "케냐타 대통령의 4대 국정과제인 제조업 발전, 식량 안보, 보편적 의료, 안정된 주거에 한국 기업이 동참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 총리 발언을 토대로 몇 가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이 총리의 '인적자원과 인프라 확충'이라는 발언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 총리는 어떠한 생각으로 이 말을 했을까? 인적 자원은 사람 수가 아니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기능 인력임은 말할 필요도 없겠다. 광주 '5·18 어린이체험학습관'에서 이런 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가? 인프라 역시 도로나 철도가 저절로 뚫렸나? 항만, 발전소, 통신 시설, 학교, 병원, 상ㆍ하수 처리 시설 등이 화염병이나 촛불로 건설할 수 있었나? 누가 인적자원을 구축하고 인프라 확충을 했는가? 케냐 대통령뿐 아니라 전 세계 후진국들이 부러워하는 경제대국 대한민국을 누가 어떻게 해서 만들었는가?
한국의 발전을 얘기할 때, 박정희의 功을 들면 거부감을 갖고 '국민들의 피땀'이라는 반론을 제기하는 한국인들이 의외로 많다. 주로 좌익들이 그러하다. 방송을 통해 공식 토론장에 나와서도 그렇게 주장하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어느 측면에서는 전혀 틀린 말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케냐 국민들은 피땀을 안 흘려서 제대로 안 되는 것일까? 아니라면 한국인들이 특별해서인가?
요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피땀을 흘릴 수 있는 場(일자리)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 좌익들은 국민들의 피땀을 요구하지 않는다. 場을 마련할 대책도 능력도 없이 그저 있는 것 빼앗아 나눌 궁리만 하고 있는 듯하다. 이 총리는 한국이 케냐 발전에 동참하겠다고 했는데 누굴 보낼 것인가? 전교조와 민주노총은 어떨까? 이 총리는 대한민국 성장발전에 깽판 치는 것 외에 기여한 게 없는 한국 좌익 정부의 총리가 되어 외국에 나가 박정희 흔적을 보게 되면 어떠한 기분이 들까? 자랑스러우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혹 미안함이나 부끄러움 같은 기분은 들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