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9일 조선일보 A8면 기사 중 주목할 만한 내용:
1. 우리 군에 대해선, "군대인 것 같은 데 군대가 아니다"
-> 대한민국 국군은 자신들이 보기에 군대도 아닌 것 처럼 보였다?
뼈빠지게 고생하는 자기들보다 엄청 편히 지낸다는 것을 알고, (같은 근무를 하는 처지에서)
부러웠을 수도 있겠지. 뭘 보고 한 얘기인지...?
2. (오씨의) 어깨가 넓고 키가 컸다,
-> 체격조건이 또래보다 월등히 좋았다는 얘기. 미군이나 남한병사들 수준이 되어야만 JSA
(공동경비구역)에 근무를 세우겠지.
3. "우리 세대에서는 80%정도가 정치 체제에 무관심하고 충성심도 없다, 무엇 하나 (혜택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저들도 정치에 무관심하고, 충성심도 없다는 다소 충격적인 얘기네요.
군 장성급 아들이 충성심이 없다...라니, 다른 (일반)군인들은 훨씬 더 무관심하고 충성심도 없겠네.
4. 인민군 소장 (우리 군의 준장)의 아들.
-> 그 (아버지) 소장은 지금쯤...ㅠ
5. "한국의 영화나 음악을 알고 있었고 한 번 가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망명까지는..."
-> 병사들의 귀를 틀어막아도 들어갈 건 다 들어간다. 그래서 문화가 무서운 것이다,
오히려 총 칼 보다도 낫다, 문화(soft power)의 힘, 이런 점들을 잘 활용해서 부전승을 해야함.
6. "살인은 하지 않았다, 근무지 밖에서 친구와 문제가 생겨 술을 마신 뒤 검문소를 돌파해 버렸다,
돌아가면 처형당할 우려가 있어서 국경을 넘었다. 후회하지 않고 있다"
-> (친구와의 사이에) 처형을 당할 만한 일을 자신이 저질렀다는 것인데 우리는 알 수 없음.
7. "애당초 김정남을 몰랐다"
-> 그러니, 남쪽에서 확성기로 나발을 불거나 삐라를 뿌려대면, 저 쪽에선 사색(死色)이 되는 것이다.
8. 자신을 쏜 4명은 군대친구 라고 했다. "총을 쏘지 않으면 무거운 처벌을 받기 때문에 내가 그 입장
이라도 그랬을 것" 이라고 했다.
-> 등 뒤에서 나한테 총을 갈겨 댄 사람이 누군지 (나는)알고 있다.
9. 배 속에서 기생충이 나온 것에 대해선,
"주민 대부분이 기생충을 가지고 있을 것" 이라며 "기생충은 영양실조라면 자라지 않는다,
내가 오히려 영양이 좋기 때문에 기생충이 나온 것" 이라고 했다.
-> 남한의 1970년대 국민생활 수준이 생각나는데, 농작물에 인분비료를 쓰지 말고 해서 북한주민들
배 속에도 기생충이 없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