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 자/심유미
미련에 미련을 더하여도
미련인 줄 모르는
미련한 자여
귀를 닫고
눈을 막고
무엇을 들으며
무엇을 보려느냐
해 아래 보이는 것은
스치는 바람이요
사라질 그림자이거늘
밤낮 힘쓰고 애써
수고의 떡을 먹은들
채우지 못할 허기요
쌓고 쌓아도 만족 없는
부귀영화라
"귀 있는 자는 들어라"
애타는 가르침에
부지런한 발은 세상을 향해 달려가고
공허한 마음은 붉은 포도주로 넘치나니
미련한 자는
스스로 올무를 놓고
함정에 빠져도 깨닫지 못하고
지혜로운 말을 하여도
귀 기울여 듣는 이가 없구나
벼랑 끝에 매달린 세상은
오늘이냐 내일이냐 위태하거늘
미련한 자의 우매함은 어찌할꼬.
071211
미련한 자는 곡물과 함께 절구에 넣고 공이로 찧을찌라도
그의 미련은 벗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잠언 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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