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SERI 정보처리기술사 포럼의 대표 임호진 정보관리 기술사님의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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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동양증권 입사 후에 IT본부내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업무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워낙 일에 욕심히 많아서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가리지 않고
모두 받아서 처리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리때에 작은 파트의 실질적인 리더의 위치에
올라갈 수 있었고 위의 상사에게도 많은 사랑과 지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조직개편 한방에 저는 몇년동안 이룬 모든 일들을
남에게 주어야 했습니다.
그 때 생각했습니다. 회사에서 힘이라는 것은 너무나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결심을 했습니다. 내 스스로 강해지자. 누구나 나를 인정 할 수
밖에 없도록...
그렇게 생각한 것이 자신의 책을 쓰자!
자신의 책을 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 전문분야를 대외에 인정받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세계에 6개월 정도 고성능 시스템 구축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하고 영진출판사와 함께 Advanced Oracle 데이터베이스
활용과 튜닝이라는 책을 섰습니다. 그래서 DB쪽 전문가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DB분야는 너무나 잘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 그래서
DB쪽 전문가라는 것은 큰 힘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기술사 입니다. "기술사"라는 타이틀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를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기술사 공부를 했고, 취득했습니다. 벌써 2년전 이야기입니다
기술사 취득이후에는 여러가지 기회가 많이 왔습니다. 대부분의
기술사들은 자격증을 장농면허로 만들어 버립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할 수는 없었고 최대한 활용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 행자부 강의, GIS 기술사 과정 전과목 강의(DB부분제외:이것은 7월에함)
- GIS PMS 지도 기술사 1년, 세리 기술사 스터디 운영
- 경영과 컴퓨터 연재(2회), 기술사 DB책 집필
- 세리 기술사 커뮤니티 운영 등의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저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주었고 많은 부분으로
효과를 발생시켰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저는 월급에 손을데지 않고
내 스스로 등록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산업대 박사에 진학하고
둘째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냈습니다. (이런 것을 이야기 하려는 것은 아닌데)
암튼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지금부터 입니다
최신 동양그룹의 회장님이 모든 IT본부의 직원을 동양시스템즈로
이전 시키라는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이것은 증권 직원들 입장에서는 엄청난 충격이였습니다
증권과 동양시스템즈의 급여 및 복지차이는 비교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되었지만, 그나마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여유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저는 기술사이고 기술사 취득이후에 박사과정에 진학했으므로
우선 1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박사를 수료합니다. 그러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유리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별다른 이슈가 없을때는 필요성을 못 느낄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힘들게 기술사를 취득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이 공부가 너무 힘들어서 자신이 만든 핑계가 아닐까요?
저도 저는 죽어도 기술사가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을 믿기 바랍니다. 필기에 3번 불합격하면 시험자체가 공포입니다
그것은 문제가 쉽건 혹은 많이 합격시키건 .... 무조건 나는 떨어질거라는
공포를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두려움이 시험장에서 자신의 머리를 멈추게 만들게 되고
급한 마음에 습관적으로 쓰는 패턴으로 답안을 작성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지식을 나열했지만, 물어본 질문에 충실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비 기술사 여러분!
자신을 갖고 임하기 바랍니다. 절대 두려워하지 마세요
저는 30대 초반에 기술사를 공부했지만, 나니깐 할 수 있다고
매일 믿었습니다 . 옛날에는 MRO, ERP등이 전혀 무엇인지도
모르고 공부를 했지만... 과연 경험 많은 사람이 알면
얼마나 알겠어...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기 바랍니다. 저는 저희회사에서 15년 이상
근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도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저희 회사를 무지 좋아합니다.
하지만 외부적인 위기에 자신을 지켜주는 것은
자신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꾸준히 노력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에 기술사를 취득했다고 이제 공부는 끝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기술사 자격증은 장농면허가 될 것입니다.
그냥...우리나라 월드컵 16강을 기원하며 몇자 적었습니다
편한하게 읽어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