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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행적

116 눅 14:25-35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한 조건들

작성자박성룡|작성시간23.04.16|조회수146 목록 댓글 0

116 눅 14:25-35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한 조건들     찬송: 459, 452장

 

배경

십자가 지시기 전 마지막 3개월을 주로 요단 동편 베레아 지역에서 사역하셨는데, 이때는 AD 29년 12월 하순부터 AD 30년 3월 중순까지 약 3개월 반 정도의 기간에 해당한다. AD 30년 정월쯤 한 바리새인 지도자의 집에서 식사하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신 후 누가는 이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한 조건들이 무엇인가를 가르침 그대로 기록하고 있다.

본문은 바리새인의 집에서 공평함과 동등함의 원리를 가르치신 후에 말씀하신 것으로 앞의 원리와 이어지는 말씀이며, 따라서 해석할 때 앞부분과 연결하여 그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2. 본문 설명

그렇다면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무엇인가? 바리새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자기들의 기준에 따라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고 확신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과연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늘 본문 앞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두 가지를 비판하신다. 하나는 자기를 스스로 높여 상석에 앉기를 원하는 자기 높임을 비판하셨고, 다른 하나는 자기는 하나님 나라를 소유했다는 것, 즉 자기는 가장 소중한 보물을 소유했다는 만족감을 비판하셨다.

이런 비판 후에 예수님은 본문에서 제자도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예수님께 청함을 받은 자, 예수님 앞에 나아온 자가 예수님의 제자인데, 이 제자는 사실 본문 전체를 보면 자기 스스로 나아온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 앞에 나아오게 된 자들임을 알 수 있다.

본문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25-27절은 서론 부분에 해당하는데, 여기서 예수님은 제자란 누구인가를 밝히시고 계신다. 28-32절은 본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예수님은 제자 됨을 어떻게 실천에 옮기는가를 비유를 통해 설명하신다. 그리고 33-35절은 오늘 본문 전체의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써, 제자도의 핵심을 말씀하시는 부분이다.

서론 부분인 25-27절을 보면, 제자로 부름을 받았다는 것은 자기 가족보다도, 심지어는 자기 자신보다도 예수님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이며, 나보다도 예수님에게 초점이 있음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나를 벗어나야 되며, 자기중심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실 27절의 ‘자기 십자가’라는 말은 우리가 많이 인용하는 구절이기도 하고 우리가 잘못 사용하기도 하는 구절이기도 하다. 제자가 된다는 것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좇아야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자기 십자가는 내가 이 땅에서 당하는 고통이나 어려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듯이 나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십자가를 지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기 십자가라는 것은 내가 감당해야 할 나 이외의 다른 사람들, 내 주위의 이웃들이 바로 자기 십자가라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내 옆의 사람을 내가 지고 가야 하는 것이 바로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의 의미이다.

결국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자기를 버리고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리까지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며, 여기에는 나를 높이고자 하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며, 내가 소유한 모든 것을 놓아두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여기에 대한 두 가지의 구체적인 예를 28-32절까지에서 비유로 말씀하시는 것이다.

28-30절은 망대를 세우는 비유인데, 예수님 사역 몇 년 전(주후 27년경) 어설프게 지은 원형 경기장이 무너져 약 오만 명이 죽은 사건이 있었다. 이것을 예로 들어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의 제자가 되는 것은 무턱대고 달려드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계산을 통해 어떤 것을 참으며 어떤 것을 견뎌야 하는가를 계산해야 함을 설명하는 비유이다. 즉,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셨는데, 내가 하나님 앞에 온 것처럼 생각하여 하나님 앞에서조차 상석에 앉기를 원하는 바리새인처럼 되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망대를 세울 때 자기의 소유를 계산하는 것은 자기가 얼마나 높은 사람인가, 잘난 사람인가를 계산한다는 뜻이며,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얼마나 잘난 사람인가를 보여주기를 원한다는 뜻이다. 즉 상석에 앉기를 원하는 바리새인들을 여기서 책망하시면서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은 자들, 즉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된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내세울 것이 전혀 없는 자들이라는 계산을 통해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시기 위해서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이다. 이 비유는 26절의 자기 가족보다, 심지어는 자기 자신보다 자기의 제자 됨을 통해 다른 사람을 더 높여야 한다는 계산을 해야 한다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31-32절은 싸움을 할 때 자기의 가진 것을 통해 승패를 계산한 후 이기지 못할 때는 화친하는 것이라고 비유로 말씀하시는데, 몇 년 전에 예수님께서 ‘여우’라고 부르신 헤롯 안디바(눅 13:32)가 로마 봉신과의 전쟁에서 패한 사건을 예로 들어 말씀하시는 것이다.

자기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싸움에 나가는 자는 자기의 가진 모든 것을 빼앗기리라는 뜻이다. 즉, 이 비유도 바리새인들을 비판하면서 제자가 된 자의 행동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말씀하시는 것인데, 자기들은 선민이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를 당연히 소유했다는 것을 비판하시면서 너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과 화친하기 전에는, 즉,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전에는 너희가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을 빼앗기리라는 경고의 비유이다. 싸움이 일어나서 모든 것을 빼앗기기 전에 상대방을 찾아가서 상대방을 높여주고 상대방을 업어주라는 뜻이다. 이 비유는 27절의 자기 십자가를 의미하는 비유이다. 왜냐하면 제자가 된 자는 자기보다 다른 사람들을 용납하고, 섬기고, 높여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께 부름을 받아 하나님의 제자가 된 자들은 자기의 뜻으로 제자가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다. 그 다음으로 해야 할 것은 자기를 높이는 자기 사랑을 버리고 자기를 부인하는 길로 가야만 한다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을 높이고 섬기는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계산하라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주님은 33절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라는 명령으로 요약하신다. 즉 바리새인처럼 자기를 높이고 자기만 하나님 나라를 소유한 귀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높이고 섬기는 것이 바로 제자 된 자의 마땅한 자세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결론이 34-35절에 나오는 소금 이야기이다. 소금은 결코 그 맛을 잃을 수 없다는 것이다. 소금의 짠 맛이 없다면 그것은 원래 소금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계산을 해야 하는데, 그 계산을 할 때 자신을 완전히 부인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맛을 잃은 소금과 같이 되지 말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삼상 23장의 요나단을 생각할 수 있다.

삼상 23:16-18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 두 사람이 여호와 앞에서 언약하고 다윗은 수풀에 머물고 요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요나단이 왜 이런 말을 하는가? 그는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을 지금의 삶과 비교할 때 아버지 사울의 왕위를 물려받는 것보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 것임을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바울도 이렇게 말한 것이다.

빌 3:7-9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제자가 된다는 것은 바로 이런 계산을 통해 자기의 모든 소유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에 있어서는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이것은 세상의 물질을 갖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어느 것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가 하는 마음의 중심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이다. 즉 청지기로서의 소유를 관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그 재물의 주인이 나라는 것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가르치시는 제자로서의 계산인 것이다.

바리새인들, 종교 지도자들이 보인 리더십은 무엇이었는가? 즉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에서 지도자의 위치에서 무엇을 했는가? 비용을 계산해야 한다. 예수를 따르는 것이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분명히 해야 하는 것이다.

Do not be a useless disciple. Discipleship is demanding. Salt must stay salty.

오늘날에는 이런 제자 됨의 섬김이 많이 사라져버렸다. 교회는 이런 제자들의 섬김의 모습이 넘쳐야 하는데, 섬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섬김을 받기만 원하는 제자들이 참으로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 사람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자리까지 가고 말았다. 서로를 섬기는 모습이 없으니까, 다른 사람들을 높여주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싶은 마음은 없고 오직 받기만 하려고 하니까, 자기만 높이려고 하니까, 교회의 교회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 섬기기 위해서 부름을 받았다. 이 섬김은 망대를 짓는 자와 싸움을 하려는 자처럼 계산을 필요로 한다.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이 가진 것을 계산해 보라. 무엇을 내세울 수 있는가?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과 비교하지 말고 하나님과 비교하라. 하나님 앞에서 내세울 것이 없는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대가를 기대하면서 이 땅에서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 다른 사람을 더욱 섬기는 하나님의 제자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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