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피루스는
중국의 종이 제조 방법이 아랍세계를 통해 유럽 전해진 8세기 이전까지 유럽에서 기록 매체로 이용되었다. 파피루스를 최초로 만든 곳은 바로
이집트이다. 고대에 널리 사용되었던 서사(書寫)재료인 파피루스는 고대 이집트 벽화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기원전 27세기경 이집트 사카라(Sakkara)에 있는 무덤에서 파피루스 두루마리에 필사하는 모습을 그린 벽화를 볼 수 있다. 파피루스는
희랍어παπγροξ에서 나온 단어로 cyperaceae과에 속하는 식물로 학명은 cyper pspyrus 또는 papyrus
antiquorum이다. 파피루스는 고대이집트 나일강의 비옥한 델타에서 많이 자라던 갈대의 일종으로 현재는 거의 소멸되고 나일강 상류와
이디오피아, 시리아 그 외 일부 남부 유럽에서 약간씩 자라고 있다. |
|
로마의
작가인 플리니는 그의 Natural history에서 파피루스 제조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
파피루스는
갈대의 종류, 파피루스의 품질, 크기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하다. 폴리니에 의하면 파피루스의 종류는 여덟 가지가 있는데 가장 질이 좋은
파피루스는 hieratica로서 가장 중요한 문서에 쓰이며 가장 질이 낮은 것은 포장지에 사용되는
emporetica이다. 필사하는데 사용되는 잉크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하였으나 가장 널리 사용된 것은 램프 검댕이에 고무용액을 섞어서 만든 검은 잉크와 빨간 진흙이나 산화철로 만든 빨간 잉크가 있다. 그 밖에 녹색-갈색-노란색 잉크도 사용되었다. 필기도구로는 연필 모양의 끝이 뾰쪽한 나무 막대기의 끝을 붓 모양으로 만들어 사용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