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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3권 읽다 든 생각 두서 없이 적어요

작성자이야기밥| 작성시간10.12.28| 조회수132|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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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별따러가자 작성시간10.12.28 선생님 글은 수업 만큼이나 어렵네요. 제가 범접하기엔 너무나 먼 곳에 계신 분 같아요.^^
    저는 그저 즐기며 읽었는데, 이렇게 분석하실 수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그것이 선생님과 저의 다른 점이겠지요.
    저는 해리가 지극히 인간다운 마법사여서 좋고, 인간들이 갖고 있는 고민과 번뇌와 이기심과 욕구를 마법사들도
    똑같이 갖고 있어서 동일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디멘터나 패트로누스, 마법의 시계, 애니마구스 등에 인간의 내면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 같아
    더 와 닿았겠지요.
  • 답댓글 작성자 이야기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0.12.28 ㅎㅎ 그래요. 별따라 가자 님의 글이 참 좋았어요. 앞으로도 그렇게 좀 계속 써 주세요. 해리포터를 쓴 작가가 나름대로 신화니 옛이야기니 심리니 소설이니 하여튼 나름의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시원하게 앞으로 달려가는 이야기의 속도라 할까요. 그런 걸 잃지 않는 것 같아요. 이야기꾼인 것 같지요. 이러 저러한 발상들이 참 흥미롭습니다. 계속 토론해 봐요.
  • 작성자 들꽃처럼 작성시간10.12.29 "누가 생각이나 했겠니? 그러고 보니까 트릴로니 교수가 이제 진짜 예언을 한 게 총 두 개가 되었구나. 봉급이라도 올려주어야겠구나..." 덤블도어의 유머러스한 대사가 있었지요. 미래를 예측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태연하게 받아들이는 덤블도어 교수. 넘 멋져요! 그리고 --학기말이 다가오면서 그 날 있었던 일에 대해 무성한 소문들이 나돌았지만 모두 다 진실과는 거리가 멀었다.(271쪽)는 부분도 여운으로 남아요.
  • 작성자 연못 작성시간10.12.29 이 우주에 인간이 개입하면서 선악의 개념이 생긴 것이 아닐까. 그래도 인간의 마음 속 우주에서는 저러한 선악의 개념들이 분명 존재해야만 하는 어떤 필연 또한 있을 것이다. 이게 참 어렵다.
    이 세상 우주에 존재하는 갈등과 싸움과 대립과 억압의 무수한 무자비한 역사를 살아가는데 하나의 깊은 내면의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저 어둠의 마왕이 내 몸에서, 나의 마음 속 우주에서 나온 존재라는 걸 알고 느낄 때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인가. 나를 투사해보고, 나의 그림자를 볼 때 지금 여기에 직면하는 사유의 푹이 달라질 것이다. => 이 글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 작성자 연못 작성시간10.12.29 동물성을 잃어버린 신성은 그야먈로 제도화된 종교안에 갇힌 수도자들의 모습에서 보이듯이 가끔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러나 신성을 잃어버린 동물성의 지나친 추구는 또한 현대 문화 안에서 너무나 폭력적인 형태로 드러나고 있지 않는가. =>여기서 신성은 쉽게 이해가 되는데, 동물성은 악의 개념인가요?

  • 답댓글 작성자 이야기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0.12.30 신성은 영적인 사유의 측면을, 그리고 동물성은 본능적인 존재의 특성을 말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동물들의 몸에는 태어나면 누구나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집을 짓고 알을 낳고 기르고 하는 본능의 영역이 있는 거지요. 어떤 원초적인 본능의 영역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걸 말하는 데, 나도 어렵네요. 막상 동물성이 무어냐고 물으니까. 이런 질문에 답하다가 자칫 인간이 동물보다 더 고등한 동물이니 어쩌구 하는 이상한 논리적인 비약으로 달려갈 위험성도 있는 것 같아서요. 하여튼 그렇습니다. 악의 개념은 절대 아니었어요.
  • 작성자 동그리 작성시간10.12.30 조앤롤링이 정말 대단한 건, 단순화에 있는 것 같아요. 로알드달처럼 풍자로 가지 않고 탐구로 갔다는 것도 흥미롭구요. 그럼에도 조앤롤링은 해리포터가 어린이를 의식해서 쓴 글은 아니라지요. 자기 자신을 위해 쓴 거라지요. 좋은 작품을 쓴 작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다 근사하고 멋져 보여요^^
  • 답댓글 작성자 들꽃처럼 작성시간10.12.30 풍자와 탐구가 공존하지 않나요? 로알드 달의 풍자와는 느낌이 다르지만... 탐구로만 갔다면 이야기가 무거워졌을 거 같아요. 물론 제 입장임다.^^
  • 답댓글 작성자 동그리 작성시간10.12.30 네^^ 기본베이스랄까.. 그런 거 이야기한 거 였어요. 들꽃처럼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 답댓글 작성자 들꽃처럼 작성시간10.12.30 동그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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