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타로(10.1)- 6 of wands

작성자이야기밥|작성시간12.10.02|조회수159 목록 댓글 0

 

    6 of wands

 

 

 

 

서양 타로 카드 해설을 보니까, 이 카드의 상징의미는 이 한 구절에 다 들어 있다.

성공하고 승리하고, 대중의 인정을 받고 하는 어떤 성취와 관련된 카드이다. 그런데 나는 이 의미에 반대되는 거꾸로 된 카드를 뽑았다.

(The Six of Wands is all about success, victory and public recognition.)

 

 그런데 이 밑에 이 카드가 갖고 있는 단점을 보니까 더 흥미롭다.

 너무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는 이런 카드는 역으로 아래와 같은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자만심, 오만, 자기 중심적인 행동을 불러올 수 있단다. 승리감에 도취되어 살다보면 나보다 잘난 놈은 없다는 생각이 찾아오고, 결국에는 자부심은 하늘을 찌르며 부풀어 올라서 하늘 아래 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

(The downside to the Six of Wands is that it can also bring self-importance, arrogance and egotistical behaviours. With victory you may come to think that nobody can be better than you and you end up with an inflated ego and a big head.)

 

 -아, 이런 카드가 나오면 나를 돌아봐야 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어떤 좋은 징조나 결과, 요즘 내 몸이 조금 업되어 있다거나 할 때, 조용히 혼자 앉아서 잠시라도 명상을 해 보면 아주 좋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저런 감정이나, 일시적인 흥분 상태에 빠질 수가 있을 것이다. 분명히 어떤 경고의 의미가 있지 않나도 싶다.

 그런데 이날 내가 뽑은 여섯 개 지팡이 카드는 거꾸로 된 카드였다. 역전된 카드이기 때문에 좀더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래도 공부 삼아 이 카드가 갖고 있는 의미를 생각해 보았는데, 하여튼 흥미롭다.

 

 어떤 카드의 이미지를 보고 많은 상징에너지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는데, 그런데 왜 여섯개의 지팡이 카드에 저런 의미를 부여한 것일까. 역시 궁금하다. 6 이란 숫자와 지팡이가 갖고 있는 이런 저런 삶의 요소, 우주의 기운이 있을 것이다. 나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동양 사람의 사유로 볼 때는 6이란 숫자가 갖고 있는 의미에서도 저런 남성적인 의미는 잘 읽히지 않는다. 오히려 여성성의 의미가 조금 더 읽힌다. 그래서 저 카드의 단점을 말할 때의 분위기가 조금 여성성의 기운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면이 있어 흥미로웠다.

 

 어떤 카드든지 빛과 그림자가 다 있게 마련이다. 그림자 쪽의 카드는 안으로 내재하고 내면화하는 기운을 주기 때문에 결코 그림자의 영역이라 해서, 부정적인 의미라해서 나쁘게 볼 것이 아니다. 일종의 경고의 의미로 본다면 현실 생활에서는 중용의 도를 취하며 사는데 아주 좋은 에너지를 선사해 줄 것이다. 이렇게 봐야 할 것이다. 그래서 그 어떤 카드가 나오든지 간에 지금 나의 몸의 에너지를 고려할 때, 경고든 보상이든 다 좋은 것이다. 카드나 점은 지금 내 몸의 에너지의 균형을 맞추어주는 일종의 저울과 같은 구실을 하기 때문에 좋고 나쁜 의미가 없다. 다 좋은 것이다.

 

 아래 해설은 더욱 흥미롭다.

 

 만약에 이런 그림자 삶을 산다면, 사람들은 언젠가는 끄집어 내리려 들테고, 비판하려 들테고 결국은 차후에 실망감을 주고 나쁜 평판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여섯개의 마법 지팡이의 힘이 작동을 할 때는, 한 마디로 잘 나갈 때 조심하라. 누구든지 너를 무기력하게 할 수 있고, 별 볼일 없게 만들 수 있으니. 너의 에고를 잘 다스려서, 승리의 기쁨을 제대로 맛보라.  

( If you take on this attitude, someone is likely to want to take you down and criticise you, bringing disappointment and potential disrepute later on. If empowered by the energy of the Six of Wands, keep in mind how you would feel if someone made you feel inferior or put you down. Reign in your ego and make your victory all the sweeter.)

 

 이런 것도 매우 흥미로운 얘기인데, 젊었을 때 아마도 저런 이야기가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나이를 조금 먹고 살아보면 세상 모든 일에는 빛과 그림자, 길흉이 한 몸에 도사리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쁨의 뒷 면에 슬픔이 붙어 있고, 슬픔의 뒷면에 기쁨이 숨어 있다. 한없이 기쁜 것도 없고, 한없이 슬픈 것도 없을 것이다.

 이런 말들이 아마도 그저 그냥 무미 건조하게 무감각한 삶을 살라는 말은 아닐 것이다. 지금의 즐거운 순간을 같이 즐기되 그 즐거움 속에 스며 들어있는 시간의 흐름, 결국 인간은 생로병사를 향해 가고 있다는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인식할 때, 즐기되 순응하는 즐거움, 감사하는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긴 한데, 이런 삶의 의미를 제대로 몸으로 느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역시 힘든 일이다. 나도 물론 힘들다. 힘들긴 하지만 무언가 어렴풋이 느끼긴 하겠다.

 

 그런데 거꾸로 카드의 의미 또한 흥미롭다.

거꾸로 된 카드 의미의 핵심은 이렇다.

 

 무언가 자기의 능력, 성공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느 누구하고의 관계에서도 다 실패를 하고 만 것 같은. 자신감의 부족, 지지와 다른 사람의 인정이 필요하다. 너에게 힘을 불어 넣어줄....  

(With the Six of Wands reversed, you may find yourself doubting your abilities and your potential for success. You may feel negatively about yourself and as if you have failed both yourself and others. You are lacking confidence, and need the support and recognition of others to pick you up and give you strength again.)

 

-으음, 의미 심장한 말이기도 하다. 무엇에 지금 지쳐 있는가 나는..... 무엇에 지금 몰입하지 못하고 있는가 나는..... 왜 몰입하지 못하는가.... 이런 저런 자신의 능력이나, 자신에 대한 신뢰감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정방향 카드에서 저 힘차게 말을 타고 승리의 화환을 쓰고 나가는 젊은이의 모습과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내 자신의 내면을 한번 돌아보아도 좋지 않을까.... 용기를 가져라.... 지금 순간에 감사하면서....

 

 여기까지만 하자.... 오늘 타로 공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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