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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겨레 신문(2013.10.8.23면)을 보면서 아하가 오는 기사가 있었다. 시 암송하는 아이들 이야기다.
서울 마포의 동도 중학교 아이들은 전교생이 졸업할 때까지 시 100편을 외운단다. 일주일에 한 편씩 시를 외워 학년마다 33~34편의 시를 소화한다. 이 학교 아이들은 80% 정도가 시 100편을 외우고 졸업한단다.
단편 소설 100편을 읽는 문학프로그램도 진행한단다.
시 암송과 소설 읽기는 10년 넘게 이어져온 동도중만의 '전통'이란다. 시 암송은 199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년 째, 단편소설을 읽기는 11년째다. 학생들이 졸업할 때면 선물로 주는 <한국의 암송 명시>(동도 중 펴냄)는 1999년 초판을 발행해 지금까지 7쇄를 찍었단다. 책에는 중학교 3년간 암송한 시 100편에 더해 졸업 후에도 외우면 좋을 시 50편까지 총 150편의 시가 실려 있단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시 읽기를 힘들어 하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를 외우는 시간이 짧아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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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시를 읽히는 작은 놀이를 출판 문화 운동의 하나로 해 보려는데, 이런 기사를 보니, 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벌써 이렇게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이들에게도 배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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