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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도 성찬식 설교

주님의 식탁

작성자김요한|작성시간26.06.21|조회수17 목록 댓글 0

-제목 : 주님의 식탁

-성경 말씀 : 고전 10:21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겸하여 참여하지 못하리라

-내용 : 성만찬은 주님께서 친히 차려 주시는 생명의 식탁이다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성만찬의 자리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성만찬은 우리 신앙 여정에서 가장 거룩하고 복된 시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고린도교회 교인 중에는 성만찬에 참여하면서도 동시에 우상의 제물에도 참여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즉, 한쪽 발은 교회 안에 두고 다른 한쪽 발은 세상에 걸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엄히 꾸짖습니다. 왜냐하면 성만찬은 철저히 구별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말씀합니다.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겸하여 참여하지 못하리라.”

이는 단순한 금지의 말씀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성만찬이 얼마나 귀하고 거룩한 자리인지를 드러내며, 동시에 그 어떤 우상의 자리와도 철저히 구별되어야 함을 우리에게 일깨워 줍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먼저 ‘주의 식탁’이 과연 어떤 자리인지, 그 식탁에 참여하는 우리가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성만찬은 주님께서 손수 차리신 생명의 식탁이다

성경은 성만찬을 다양한 표현으로 설명합니다. 고린도전서를 보면 “주의 잔”, “주의 떡”, “주의 만찬”, 그리고 “주의 식탁”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 표현들 속에는 중요한 공통점이 담겨 있습니다. 바로 그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라는 점입니다.

즉, 이 식탁은 사람이 준비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주님의 손에 의해 하나에서 열까지 준비되고, 주님께서 식탁도 손수 차리시어 우리 각 사람에게 친히 그 양식을 먹여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주님의 이 식탁만큼 소중한 자리는 없습니다.

이는 마치 어머니가 가족을 위해 정성을 다해 차려 내신 밥상처럼, 사랑과 헌신이 가득 담긴 자리라 할 수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어머니는 언제나 가족들을 먼저 생각하시며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제철 재료로 풍성한 밥상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 밥상 덕분에 우리는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성만찬은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온 정성을 다해 손수 차리신 ‘생명의 밥상’입니다. 우리가 그 떡과 잔에 참여할 때마다, 우리의 영혼은 새 힘을 얻고 주님과 깊은 교제를 누리며 하늘의 은혜를 맛보게 됩니다.

 

성만찬은 우리 영혼의 보약과도 같다

흔히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고 말합니다. 육체는 밥으로 힘을 얻습니다. 그렇다면 성도는 무엇으로 살아가야 합니까? 성도는 주님의 식탁, 곧 성만찬을 통해 힘을 얻어 살아갑니다.

세상은 점점 더 영적으로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진리가 흔들리고 가치관이 혼란스럽습니다. 세상의 밥상은 우리의 영혼을 채워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더 큰 갈증과 허무함만을 남길 뿐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식탁은 다릅니다. 떡과 잔을 받을 때마다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속에 스며들어 우리 영혼을 배부르게 합니다. 성만찬은 살아 계신 주님께서 때마다 우리에게 하늘의 양식을 실제로 공급하시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그래서 성만찬을 통해 낙심한 자가 힘을 얻고, 믿음이 약한 자가 회복되며, 마음이 메마른 자가 새로워집니다.

혹시 오늘 지친 심령으로 이 자리에 오신 분이 계십니까? 삶의 무게와 염려로 인해 마음이 눌려 있습니까? 주님은 떡과 잔을 통해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다시 일어서게 하십니다. 그래서 성만찬은 우리 영혼의 보약과도 같습니다. 이 은혜의 양식을 통해 우리는 세상에서 담대히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성만찬에 초대하신다

주님은 언제나 우리를 성만찬의 자리로 초대하십니다. 오늘도 주님의 식탁은 열려 있으며, 그 위에는 주님께서 친히 준비하신 생명의 떡과 잔이 놓여 있습니다. 이 식탁은 주님의 사랑이 머무는 자리요, 우리를 향한 그분의 끝없는 초대가 새롭게 확인되는 자리입니다.

이 귀한 식탁 앞에서 우리는 다시금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주님의 몸과 피를 기념하며 믿음과 감사로 나아갈 때, 우리의 마음은 주님께 집중되고 세상의 염려는 잠잠해집니다. 그 순간 성령께서 우리 안에 새 힘을 부어 주시며, 우리를 세상 속의 제자로 세워 주십니다.

주님의 식탁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하늘의 평안과 위로가 넘치는 은혜의 자리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그 사랑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살아 움직이게 합니다.

오늘 주님의 식탁에 참여하는 우리가 모두 주님의 사랑으로 충만해지고, 그 받은 은혜를 세상 가운데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를 주님의 성만찬 자리로 초대하시고, 친히 차려 주신 식탁 앞에 앉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떡과 잔을 통해 우리의 영혼을 살리시고 믿음을 새롭게 하시며, 세상 속에서도 담대하게 살아갈 힘을 주옵소서. 우리 마음을 성만찬의 은혜로 채우시고, 주님과 깊이 교제하며 받은 사랑과 생명을 이웃과 나누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과 피를 기억하며 감사와 겸손으로 이 식탁에 참여하는 모든 성도가 주님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시고, 오늘 이 놀라운 은혜가 우리의 삶을 통하여 가정과 교회, 그리고 세상 속에 나타나 하나님께 큰 영광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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