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몇 경기째 허접질 하는지 모르겠네요.
처음 리그 시작하고 몇 경기 치를 때까지만 해도 원년 타격왕의 명예를 다시 찾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을 안고 있었건만...
팀 분위기 하락하면서...제 타율도 동반하락...
배트 가볍게 쥐고...툭툭 칠 때 안타가 많이 나오는 법인데...
꼭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몇 게임째 주접질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제2 경기에서...인생과 야구의 오묘한 맛을 보았습니다.
우리 드림...완전히 시쳇말로 좃밥된 분위기...
팀원들 서로를 불신하고...사방에서는 우리 드림 비웃는 말들...투성이...
자존심 막 뭉개져도...발버둥 칠 수 없는 현실...
신규 회원들은 우리 드림에 쑥쑥 들어오건만...
2회 수비였던가요?
긴 수비했습니다.
레빗에게 7점 주는 경기...
정말 다리도 풀리고...돌파구도 없고...
서준형 투수 팔 빠져라 던지는데...수비 죽죽 실수하고...
( 부탁하겠습니다. 제발이지 상대 비하하는 말 좀 하지 마세요...모두 열심히 하는데...그런 소리 들을 때마다 정말 울컥한답니다. 억장이 무너집니다.)
모두 어깨 축쳐저서 들어오고...
그러다가 김종윤 선수가 한마디 합디나.
토끼 잡으러 가자고...
피식 웃었는데...거짓말처럼 우리가 역전을 했습니다.
포기했던 경기였는데...
서준형 선수도 다시 힘내서...3자 범퇴 시키고...정말 거짓말처럼 우리가 이겼습니다.
집에 가는데 나재겸 선수가 그러더군요.
" 그래도...이기는게 좋네요! "
경기 내용이야 어떻든 정말 이기는게 좋더라고요.
우리 드림에 새로 온 선수들...무궁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즉석해서 들어온 선수는 수비, 타격, 주루...만점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또 한 선수는 대주자로 바람같은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었죠....이 선수 백미터 11초인가 12초에 끊는다고 합니다.
축구 좋아하고 잘 한다는 것으로 보아서...운동 신경 출중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한 선수는 왼손인데...볼이 꽤 묵직합니다. 제구만 되면 즉시 주력감의 투수로 써도 될 정도로 볼이 묵직합니다.
우리 드림...조금 아쉽습니다.
진작에 팀원들이 합심하고...열심히 했다면 정말 지금보다 훨씬 좋은 전력일텐데...
그래도 귀가 확 열리는 소식이 있더라구요.
담주 팬텀 더블헤더 2연패하고...
우리 드림 남은 두 게임 잡으면 아직 우승할 수 있다니.
우승의 끈이 멀어지지 않아서 좋습니다.
우리팀 많이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 타격 침체였던 임기현, 장인철 선수가 호쾌한 타격으로 돌아왔구요.
팀원이 늘어나면서 체력적 안배나 작전도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각자 포지션에서 포텐만 터지면 혹...이번 리그 우승 못해도 다음 리그는 완전히 호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득 든 생각인데...궃은 일 도맡아 하는 기현이 형 참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즘 투수로서 포텐터진 김래형 선수 어떻게든 우리팀이 대처하는 요령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완전 먹잇감이 되어서...
무너질듯 무너지지 않고 있는데...마지막에 이 선수 올라오면 독기 품고 제대로 고춧가루 뿌려줄 생각입니다.
모두 머리싸매고 연구 좀 해봅시다.
자 ... 우리 드림...희망의 끈 놓지 말고...
남은 두 게임 최선을 다 합시다.
바닥 친 이 선수도 조금 더 분발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