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선 명상 지운 스님, 책 출간.전시회
- 앵커 -
고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의 치유를 돕는 방법으로 불교 명상이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사랑과 연민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자비심을 키워, 분노와 이기심을 다스리는 명상법을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스님이 있습니다.
류기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끊임없는 경쟁 속에 현대인들은 분노와 우울증, 스트레스에 얽매여 고달픈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은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기 위해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인 명상과 마음 치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간화선 등의 수행 전통을 이어온 불교계는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춰, 현대인들에게 알맞은 명상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북 성주에서 자비선 명상원을 이끌고 있는 지운 스님은 현대인들이 갖고 살아가는 마음의 병을 고치기 위해 '자비심'을 키우는 수행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지운 스님 / 보리마을 자비선 명상원 선원장
[기본적으로 몸이 건강해진다는 것, 그다음에 이제 자비심이 생긴다는 거죠. 자비심이 생기면 벌써 얼굴 표정이라든지 행동이 다르거든요. 벌써 삶이 달라집니다. 대체로 보면 분노조절이 잘 해결되고, 우울증도 잘 해결되는 것 같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자비선은 이른바 보리심을 근간에 둔 명상 수행법입니다.
지운 스님은 자비선 명상 수행을 통해 현대인들의 개인적인 문제 해결은 물론, 분노로 인해 발생하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지운 스님 / 보리마을 자비선 명상원 선원장
[탐욕이 있어 많이 먹고, 분노해서 싸우고, 그러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거죠. 중동에서 테러라든지, 종족 간에 싸운다든지, 종교 간에 싸움이 일어나죠. 나라와 나라끼리 싸우죠. 이런 일들이 지구상에 여전히 일어나고 있어요. 그럼 뭐가 필요합니까? 자비가 필요한 거죠.]
지운 스님은 기존의 일반 대중들도 쉽게 배우고, 행할 수 있는 자비선 명상법을 보급하기 위해 '명상 깨달음을 논하다'와 '명상 지혜를 논하다' 등 두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와 함께 책에 수록된 그림과 글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어, 책을 준비하면서 작업한 선시와 삽화, 그리고 틈틈이 그려온 심우도와 선화 등 28점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공유스페이스 선 더하기에서 열립니다.
불교 수행을 기반으로 한 자비선 명상법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 치유를 돕고, 불교 명상의 대중화를 이끄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출처 : BBS NEWS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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