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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의상대사와 표훈대사 오관석

작성자정현거사|작성시간18.10.06|조회수430 목록 댓글 2

의상대사 제자들이 스님에게 물었다.


[이 몸 있는 그 상태로
법신을 그대로 볼 수 있을려면
어떻하면 됩니까? 

이 몸 그대로
비로자나 법신불을 볼려면
어떻게 하면 봅니까?]

그러니까
의상스님이 게송으로 대답하시기를,

諸緣根本我 一切法源心
[제연은 근본아하고,
일체는 법원심이로다]

語言大要宗 眞實善知識
[어언은 대요종이요,
진실은 선지식이로다]


대단히 중요한 말씀인데,
이 말씀이 어디 있느냐 하면
법계도기총수록(法界圖記叢隨錄)
이라는 책이 있는데,
의상스님이
그 화엄일승법계도 그림을 그리고
거기에다가 시를 짓고
그 시에 대한 설명을 붙인 저술이 있다.


諸綠根本我
[제연은 근본아다.]

의상스님 법문이다.
법성게 외에는
시로써 남긴 법문이 잘 없다.

[모든 인연의 근본은 ’나‘다.]


이런 말씀이 없다.

’나’라고 할 때
‘나’는 무엇이 몸 속에 어디
무엇이 들어 있는 것처럼 하는
이것은 순전히 사견이다.

그런데 의상스님은
제연, 모든 인연이 근본‘나’다.

이것은 무엇인가?
이 몸, ‘나’라고 하는 것은
‘나’아닌 모든 요소로
이루어 졌다는 것이다.

이것 하나만 탁 들으면
바로 무아를 깨달을 수 있는 법문이다.

바로 믿으면 된다.
희미하게 듣는다든지,
듣고 나서
무엇이 그냥 들은둥 마는둥 하면
이게 고생하게 되어 있다.

諸緣根本我
[제연은 근본아다]
- 모든 인연은 근본'나'다.


제연을 떠나서 내가 없다.
제연은 무엇인가?
물도 제연이고, 하늘도 제연이고,
흙도 제연이고, 공기도 제연이고
제연은 ‘나‘아닌 모든 요소를 말한다.


제연은

‘나‘아닌 모든 요소를 말한다.
근본 ’나‘는
’나‘아닌 모든 요소로 된다.
그러니까
일시적으로 있는 것이고,
부실하게 있다는 것이다.

그릇도 그렇다.
그릇이라는 무엇인가?
모든 요소로 된 것이다.

흙이라든지, 물이라든지 가운데
여러 가지 않들어 가고 다 빼고나면
무엇이 남는가?

그릇은
모든 인연으로 되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인연은 그릇이다]
라는 말과 같다.

그런데 중생은 이것을 모른다.


一切法源心
[일체는 법원심이라]

- 일체 모든 것은
법의 근원이 되는 마음이다.

마음이라고 하니까
어디 머리 속에 들었다.
심장 속에 들었다고 하는데
이게 순전히 마구니 견해고 사견이다.


의상스님의 말씀은
[일체는 법원심이라.]

- 모든 것은 마음이다.
모든 것을 떠나서는 마음이 없다.

마음은
마음 아닌 것으로 이루어진다.

이것이
연기법이고, 무아법이다.
이게 아주 중요하다.

語言大要宗
[어언은 대요종이라]
- 말씀언자,
이 말은 큰 바탕이 된다.
요종, 중요한 기본이 된다.

서로가 깨우침을 받고
깨우침을 주고 하는
[어언]이 그렇게 중요하다.


夏實善知識
[진실은 선지식이니라]

- 선지식,
선지식은 다른 것이 아니다.
진실한 것,
진실이 그게 선지식이니라.

++++++++++++++++++++++++++++

諸綠根本我
[모든 인연의 근본은 ’나‘다.]

一切法源心
[일체 모든 것은
법의 근원이 되는 마음이다.]

語言大要宗
[말씀 말씀은
중요하게 통하는 길이며 ]

夏實善知識
[진실은 선지식이니라]

÷÷÷÷÷÷÷÷÷÷÷÷÷÷÷÷÷÷÷÷÷÷


모든 인연이 바로 나이며

일체가
법의 근본 마음입니다.

말씀 말씀은
중요하게 통하는 길이며

진실이 선지식이니라

++++++++++++++++++++++++++++


이렇게 해놓고
마지막으로
의상스님이 한 말씀하셨다.

汝等善用心
[여등은 선용심이니라]


- 너희들은 마음을 잘 쓸지니라.

라고 말씀하셨다.

수행이라고 하는 것은
용심을 잘하는 것이다.

용심을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상을 일으키지 않는 그게 용심이고,
또 자기 무아의 세계로
돌아 가고자 노력하는
그게 용심 잘하는 것이다.


그게 무엇인가?

공경이요, 공양이요, 보시요, 회향이다.

이게
무아의 실상으로 돌아가는 수행이다.

그런데 아상에 잡히면
아만이 가득차 가지고 공경을 못한다.


- 모든 죄악은 아상에서 나온다.

그래서 공경하고, 공양하고,
보시하고, 회향하는 것은
본래 내(我)가 일어나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 가는 것이다.

나그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마음이
바로 우리가 수행으로 권장하는 공덕이다.

그게 용심 잘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법문을 했다.


×××××××××××××××××××××××


그런데 이 법문을 듣고


표훈스님이
다섯 가지 관법을 지어 가지고
의상스님께 받쳤다.

이것을
[오관석 五觀釋]이라고 한다.


오관이 무엇인가?

실상관, 무주관,
성기관, 연기관, 인연관이다.


[‘나‘라고 하는 것은
전부 실상이요, 머뭄이 없고,
연기요, 심성이 일어남이요, 인연이다]

라고 해석을 해서
의상스님에게 드렸다.

그러니까
의상스님이,

- 옳다.
라고 했다.

이런 회상이 어디 있나?
기가막힌 회상이다.

=========================

[오관석 五觀釋]


안연관


[我是諸緣 所成法
아시제연 소성법]

‘나’라는 것은
모든 인연으로 이루어진 법이다.

[諸緣以我 得成緣
제연이아 득성연],

모든 인연은
나로써 인연을 또 이룸을 얻었다.


연기관

[以緣成我하니 我無體요,
이연성아 아무체]

인연으로써
나를 이루었으니까.
나라고 하는 본체가 없다.


[以我成緣 緣無性
이아성연 연무성]이라.

‘나’로써
인연을 이루었으니,
인연은 또 본성이 없다.



성기관


[諸法有無가 元來一
제법유무 원래일]이니,

모든 법은
있다 없다가 원래 하나다.

[有無諸法이 本無二
유무제법 본무이]

있다 없다는
모든 제법이 본래 둘이 없다.



무주관


[有時에 非有還同無요,
유시 비유환동무]

있을 때
있는 것이 아니고
도리어 없는 거와 같다.

[無時에 非無還同有라,
무시 비무환동유]

없을 때
없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있는 거와 같다.


실상관


[諸法이 本來不移動이니,
제법 본래불이동]

모든 법은
본래 이동하는 것이 아니다.

[能觀之心도 亦不起라,
능관지심 역불기]

능이 보는 마음도
또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


[我是諸緣 所成法
아시제연 소성법]

[諸緣以我 得成緣
제연이아 득성연],

-‘나’라는 것은
모든 인연으로 이루어진 법이다.


諸緣以我 得成緣
[제연은 이아득성연이라]

-모든 인연은
나로써 인연을 또 이룸을 얻었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물을 마시면
그 물은 몸에서 피가 된다.
그래서 그 물이
피로써 인연을 또 이룬다는 뜻이다.

이렇게 전부가 인연이다.


흙은 나를 인연으로 만들고
나는 흙을 인연으로 만든다.
서로 서로 인연관이 된다.


그러니까
내가 아무리 생겨도 않생긴 것이다.
무생법이다.


그리고
연기관이라는 해석이 있는데,


[以緣成我하니 我無體요,
이연성아 아무체]

-인연으로써 나를 이루었으니,
‘나’라고 하는 본체는 없다.


인연으로 내가 되었으니까.
‘나’라고 하는 본체가 없다.
전부 인연뿐이다.

우리 몸에서
물 다 빼고, 체온 다 뻬고,
딱딱한 뼈부분 다 빼면 없다.

우리 생각도 마찬가지다.
생각도 보고, 듣고, 배우고, 느끼면 없다.

이것이
오온 개공이라는 것이다.

以緣成我하니 我無體
[이연성아하니 아무체]
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오온이 다 공함을 보았다는 그 말이다.

-인연으로써
나를 이루었으니까.
나라고 하는 본체가 없다.



[以我成緣 緣無性
이아성연 연무성]이라.

-‘나’로써 인연을 이루었으니,
인연은 또 본성이 없다.


[諸法有無가 元來一
제법유무 원래일]이니,

-모든 법은 있다 없다가 원래 하나다.


그러니까.
없어지는 것도 인연으로 없어지고,
있는 것도 인연으로 생기니,
있는 것이나 없는 것이나
인연으로 볼 때는
다 같은 인연일 뿐이라는 것이다.

없는 인연 다르고
있는 인연 다른 것이 아닌데,
중생들은
그 자아형상에 속아서
있는 것에만 그저 탐애를 하고,
없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것이 전부
사견이고 마구니 견해다.

그래서


[有無諸法이 本無二
유무제법 본무이]


-있다 없다는
모든 제법이 본래 둘이 없다.



이렇게 의상스님 법문을 듣고
관법으로 풀어 냈던 것이다.

그러니까
표훈스님이 보통스님이 아니다.

이런 것을
성기이라고 한다.



[有時에 非有還同無요,
유시 비유환동무]

- 있을 때 있는 것이 아니고
도리어 없는 거와 같다


- 다 인연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그렇다.



[無時에 非無還同有라,
무시 비무환동유]

- 없을 때 없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있는 거와 같다.


이것을 무주관이라 한다.


유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있는 것도
인연이 아니면 있는 것이 있을 수 없다.
없는 것도
인연이 아니면 없는 것이 없을 수 없다.

유무가
전부 인연 소성법이니까.


있는 것이
없는 인연하고 다른 것이 아니고,
없는 것이
있는 인연하고 다른 것이 아니다.

이게 무주관이다.

이런 것이 관법이다.



[諸法이 本來不移動이니,
제법 본래불이동]

- 모든 법은
본래 이동하는 것이 아니다.


다 인연 뿐이다.
무엇이 여기에서 저기 가고,
저기서 여기 오는 그런 것이 아니다.



[能觀之心도 亦不起라,
능관지심 역불기]

- 능이 보는 마음도
또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전부 인연뿐이지,
그게 마음이 어디서 일어나고
마음이 어디서 사라지는 그런 것이 아니다.

이런 것을
[오관석 五觀釋]이라 한다.



=========================

[오관석 五觀釋]


‘나’라는 것은
모든 인연으로 이루어진 법이다.

모든 인연은
나로써 인연을 또 이룸을 얻었다.

인연으로써
나를 이루었으니,
‘나’라고 하는 본체는 없다.

인연으로써
나를 이루었으니까.
나라고 하는 본체가 없다.

‘나’로써
인연을 이루었으니,
인연은 또 본성이 없다.

모든 법은
있다 없다가 원래 하나다.

있다 없다는
모든 제법이 본래 둘이 없다.

있을 때
있는 것이 아니고
도리어 없는 거와 같다

없을 때
없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있는 거와 같다.

모든 법은
본래 이동하는 것이 아니다.

능이 보는 마음도
또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


[我是諸緣 所成法
아시제연 소성법]

[諸緣以我 得成緣
제연이아 득성연],

[以緣成我하니 我無體요,
이연성아 아무체]

以緣成我하니 我無體
[이연성아하니 아무체]

[以我成緣 緣無性
이아성연 연무성]이라.

[諸法有無가 元來一
제법유무 원래일]이니,

[有無諸法이 本無二
유무제법 본무이]

[有時에 非有還同無요,
유시 비유환동무]

[無時에 非無還同有라,
무시 비무환동유]

[諸法이 本來不移動이니,
제법 본래불이동]

[能觀之心도 亦不起라,
능관지심 역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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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계정혜(서울 ) | 작성시간 18.10.07 고맘습니다 ㅡ()ㅡ
  • 작성자성균관 | 작성시간 18.10.12 감사합니다.
    법을 보는 깨달음에 도움이 되는
    <오관석>을 가까이 두고 사유해보고 싶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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