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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음식을 먹여 길러도 이 몸은 언젠가는 죽을 것이고, 비단옷으로 감싸 지키고 보호해 보아도 목숨은 마침내 끊어지고 만다. 메아리 울리는 바위굴로 염불당을 삼고, 슬피 울어예는 기러기로 마음의 벗을 삼으라. 예배하는 무픞이 얼음같이 시려도 불을 생각지 말고, 주린 창자가 끊어질 듯하여도 먹을 것을 생각지 말라.
백년이면 잠깐인데 어찌 아니 배우며, 일생이 얼마길래 수행하지 않고 놀기만 하겠는가? 마음속의 애착을 여윈 이를 사문이라 하고, 세상일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을 출가라 한다. 수행하는 이가 비단옷을 입는 것은 개가 코끼리 가죽을 쓴 격이고, 도 닦는 사람이 애욕에 얽히는 것은 고슴도치가 쥐구멍에 들어간 격이다 작성자 정현거사 작성시간 11.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