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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받아들임>
과거는 지나가서 없고
미래는 오지 않아 없으며
현재는 머물지 않나니
어디를 붙잡지 못해
깨어나는 의식이여
차 마실 때는 차 마시고
차 빛깔 볼 때는 빛깔 보고
차향 맡을 때는 향 맡고
차 맛 볼 때는 맛보는 것만 있어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
높고 낮은 차별세계가
동시적이고 입체적이라
하나로 연결되어 무한한 의식이며
상호 의존하여 연기緣起이며
원인과 조건이라 인연이며
원인에 결과라 인과이며
자아 없어 무아이며
자성 없어 공이며
무색투명한 수정같아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네
고통이든
죽음이든
- 차향 선시 / 지운스님 -
작성자 성균관 작성시간 18.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