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수진, 서울에 가다.
이번 주 수요일, 서울에서 열린 앤서니 브라운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을 방문한 경험은 있었지만, 한 작가의 모든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를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매우 설레는 마음으로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도슨트분의 해설을 통해 앤서니 브라운 작가님의 작품 배경, 예술적 가치관, 작품의 특징 등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설명을 바탕으로 작품을 감상하니, 이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세부적인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작품 속에 숨어 있는 그림을 찾는 과정이 인상 깊었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스스로 해석해 보는 경험이 흥미로웠습니다.
도슨트분의 설명이 끝난 후에는 인상 깊었던 작품들을 다시 감상하기 위해 전시장을 한 바퀴 더 돌았습니다. 처음에는 도슨트님의 설명과 작품 자체에 집중했다면, 두 번째 관람에서는 작품 옆에 있는 해설문을 차분히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전시 관람을 통해 앤서니 브라운이라는 작가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으며, 앞으로 유아들과 함께 그림책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어떻게 구상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유아 교사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신 순천제일대학교와 강숙현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 어쩜 이렇게 하늘은 또 빨간건지~
: 서울에서 내려오던 중, 문득 창밖을 바라보았습니다.
노을로 인해 하늘은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논밭 위로는 햇빛이 흐드러지게 쏟아져 마치 유리알처럼 반짝이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눈부신 자연의 모습은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듯했고, 저는 그저 멍하니 그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을 마주할 수 있었던 '오늘'이라는 시간에게, 조용히 감사한 마음을 전해본 순간이었습니다.
3.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 오늘은 마지막 감사 일기를 쓰는 날입니다. 약 12주에 걸쳐 매주 감사했던 일도, 미안했던 일도 많았습니다.
그저 한 순간으로 지나치고 잊어버릴 수도 있었던 일상을 되돌아보며 감사한 마음도, 미안한 마음도 다시 떠올려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감사함과 미안함이라는 감정을 깊이 마주할 수 있었고, 일상을 대하는 마음가짐 또한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일상 속의 작은 일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과 미안해할 수 있는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마음을 행동으로 이어나가 타인에게 베풀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약 한 학기 동안, 예비 유아 교사로서 아이들의 정신적 건강을 함양할 수 있는 자질을 찾게 도와주신 김성재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