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바람처럼 그대와 함께 살기위해
그대가 있는 곳으로 왔네
수수한 들꽃, 빛나는 장미, 그대를 볼 때의
나를 닮은 해바라기가 머무르는
들판에 함께 앉아
목동들의 눈을 피해 사랑을
나누는 양떼를 보리라. 새들의 노래에 맞춰
양들은 흥겹게 춤을 추고
난 그대에게 아마포 겉옷과
열 개의 희망을 품은 씨앗과
단 한 마리의 양조차, 다치지 않도록
양떼를 칠 막대기를 만들어 주리라.
머리띠는 들판에서 뜯은
물기어린 푸른 풀잎으로 만들고
목이 시릴세라 그대를 위한 목도리는
그대가 아끼는 양의 털로 감싸고
억세 풀과 민들레로 엮은 모자는
보랏빛 진달래로 꾸미리
그대가 이미 내게 준 즐거움을
어서 와 두 배로 주며 너와 함께 살리.
시골 처녀들은 춤추고 노래 부르리
유월의 저녁마다 그대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오래 전 그대가 이미 내게 주어왔던 즐거움을
어서 와 두 배로 주며 너와 함께 살리.
(Marlowe의 시의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썼습니다. 내용은 그의 고백을 받아들이면서 두 배로 더 사랑해 주겠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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