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사는 처세의 지혜
처세유위귀(處世柔爲貴)요
강강시화기(剛强是禍基)라
세상을 사는 데는 부드러움을
고귀하게 여기라.
강하고 뻗센 것이 도리어
화근이 되느니라.
발언상욕눌(發言常欲訥)이요
임사당여치(臨事當如痴)라
말을 할 때는
언제나 명백히 천천히 하며
매사에 임할 때에는
어리석은 것 처럼 행하라.
급지상사완(急地常思緩)하고
안시불망위(安時不忘危)라
급한 경우에 처해서는
당황치 말고 천천히 생각해 보며
편안할 때에도
위태로왔던 옛 일을 잊지 말 지어다.
일생종차계(一生從此計)하면
진개호남아(眞個好男兒)라
한평생 이러한 인생의 계략을
잘 실행해 나간다면
진실로
호남아라 하리라.
<조선 후기 대성리학자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 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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