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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이번에 군무원 시험..

작성자포탈공간|작성시간17.07.07|조회수216 목록 댓글 1

비문학 문제 한 개가 논쟁이 진짜 치열한데 교수님의 지혜를 얻고자 질문드립니다 주제문 찾는 문제입니다

논쟁이 되는 답은
1.인간은 경제적인가?
2이기적인간,이타적인간

일단 제 생각은 여기서 핵심단어는 이기적,이타적,보복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기적인간,이타적인간은 보복이라는 개념을 포함할 수 없고 인간은 경제적인가? 이것은 경제적인가 이타적인가 보복하는가 라는 것을 다 포함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에서 등장하는 소비자는 최소비용을 들여 효용과 만족을 극대화하고 기업인은 최소 생산비로 어떻게든 이윤을 극대화한다. 경제인(호모 에코노미쿠스)은 자기이익에 따라 합리적으로만 행동한다.

경제학에서 인간은 이기적으로만 행동한다고 가정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가? 이타적으로 살고 협조하며 때로 자신을 희생하는 행위는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경제학 교과서에서 추방되고 말아야 하는가?

인간은 경우에 따라 이기적이면서도 이타적으로 행동하고, 희로애락에 즐거워하고 슬퍼하거나 분노하며, 길거리에서 주운 물건을 그냥 가질까, 되돌려줄 것인가를 저울질도 한다. 인간 행동에는 수많은 동기와 복잡한 내면으로 가득 차 있다. 이것을 오로지 이기심의 가정으로만 재단할 수는 없다.

여러 경제학자들이 복잡한 인간행동을 게임과 실험으로 들여다보는 작업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이 중에서 가장 유명한 실험의 하나가 최후통첩게임(ultimatum game)이다.

최후통첩 실험은 인간행동이란 흔히 가정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기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이타적이거나 또는 보복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서 지금까지 많은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피실험자로서 철수와 영희가 있다고 하자. 실험자는 철수든 영희든 상관없이 만원을 둘 중 하나에게 준다. 철수에게 그 돈을 영희와 어떻게 나눌 것인가를 결정하도록 한다. 배분액이 결정되면 그 제안을 영희에게 제시하도록 한다. 철수의 제안을 영희가 받아들이면 공돈 만원은 서로 나눠가져도 좋지만 만약에 영희가 거부한다면 돈은 다시 몰수된다.

내가 철수라면 영희에게 얼마만큼의 배분액을 제안할 것인가. 백 원인가, 천원인가, 3천 원인가, 아니면 5천원인가. 머리 속에 상상을 하면서 자신이 결정한 금액을 한번 적어 봐도 좋다.

최정규의 「이타적 인간의 출현」(2004)에서 정리한 논지를 따라가 보자. 우선 경제학 교과서의 인간은 이기적인 경제주체이기 때문에 이렇게 행동할 것이다.


철수와 영희는 이기적 선호를 갖고 있다. 모두가 자신의 처지에서 자신에게 최대이익을 가져다 주는 방향으로 행동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말하자면 철수가 5000원을 제안할 때 그것을 받아들인다면 영희는 5,000원을 벌 것이고 거부한다면 한 푼도 건지지 못하게 된다. 만일에 철수가 4,000원을 제안한다면 영희는 어떻게 할까. 역시 마찬가지로 당연히 받아들여야 영희는 4,000원을 벌 수 있으며 거부하면 한 푼도 못 받는다. 1,000원을 철수가 제안해도 영희는 받아들여야 한다. 제안을 거부해서 한 푼도 못 받는 것 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철수가 100원을 준다고 해도 영희는 받아들여야 한다. 받아들였을 때의 이득(100원)이 거부했을 때의 이득(0원)보다 크기 때문이다.


경제학 교과서처럼 두 사람이 자신에게 최대 이익을 가져다주는 방향으로 행동한다면 영희는 철수의 제안을 거부해서 한 푼도 못 받는 것보다는 단돈 100원이라도 받는 것이 훨씬 이득이 되는 셈이다.

서로가 이기적인 상황에서 합리적 전략은 최소한의 금액을 제안하는 것이 될 것이고 상대방은 이것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게임이 끝날 것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실제로 1982년 독일 쾰른대학에서 게임이론에 문외한인 42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게임을 진행했다. 이 실험에서 철수와 같이 제안자들은 평균적으로 총금액의 37%, 즉 3,700원을 상대방에게 제안하였으며 이 중에서 50%, 즉 5,000원을 제안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상대방은 총금액의 30%가 넘지 않으며 제안을 거부했다.

평균적으로 배분 몫이 7대 3으로 제안이 안 되면 상대방은 기꺼이 3,000원을 포기했던 것이다. 한 푼도 못 받는 것보다 단돈 100원이라도 받으면 이득이 되는 상황인데도 말이다.

최후통첩 게임은 이후에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수히 실험되었지만 최초의 실험 결과와 거의 동일했다.

철수와 같이 제안자의 역할을 부여받은 사람은 평균적으로 40~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대방에게 건네주었으며, 제안된 금액이 20% 미만이면 영희와 같은 상대방은 그 제안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나치게 이익을 앞세워 1,000원만을 제시하고 자신은 9,000원을 갖겠다는 불공정한 제안을 상대방은 단호히 거부하였다. 자기가 얻을 수 있는 1,000원을 기꺼이 포기함으로써 상대방도 9,000원을 못 받도록 응징하는 것이다.

단호하게 철수의 불공평한 제의를 받고 영희는 속으로 그랬을 것이다. “네가 나를 우습게 봤구나! 내가 기껏 1,000원짜리 밖에 안보이냐! 내가 공돈 1,000원을 안받아도 좋다. 너도 한번 당해봐라!”

영희는 철수가 3,000원만 제시했어도 마음이 달라졌을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지도 않고 제안자도 7,000원을 가질 수 있도록 협조했을 것이라는 것이 최후통첩 게임의 결론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최후통첩 실험이 문화적으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아마존의 마치구엔가(Machiguenga)족은 서양의 실험결과(40~50%)와는 달리 평균 26%의 낮은 제안액수를 나타냈다거나 파푸어뉴기니의 아우(Au)족은 대부분 절반 이상의 액수를 제안하더라는 보고가 있다. 너무 큰 액수를 제안 받으면 적은 액수를 제안 받은 때와 마찬가지로 거절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호혜적 인간, 선에는 선으로 갚고 악은 손해를 보더라도 응징


학자들은 최후통첩 실험의 결과를 가지고 인간의 이타적 성향과 보복하는 성질 두 가지로 해석하고 있다.

사람들은 불공평하게 행동하고 자기 이득만을 챙기려는 사람에게 복수하는 성향이 나타났다. 자기 이익을 포기하고 손해를 감수하면서 나쁜 인간에게는 복수하려는 행위가 공통적으로 보인 것이다. 제안자가 자신을 호의로 대응하고 공평하게 행동하려 했다면 상대방도 기꺼이 협조해서 총금액이 몰수되지 않도록 도왔으리라.

선에는 선으로, 악에는 자기가 손해를 보더라도 악으로 대하는 것이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Tit-for-Tat)으로 대응하는 인간 행동의 특징이 호모 리시프로칸(Homo Reciprocan)이다.

호모 리시프로칸은 그때 그때 상대방의 행위에 대응한다고 해서 행위 대응적 인간으로도 불리지만 일단 ‘호혜적 인간’으로 부른다. 우리식으로는 인과 응보형 인간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경제학 교과서의 호모에코노미쿠스를 가지고는 자기가 손해를 보더라도 악한 행위에 대해서 보복하고 자신의 이익을 조금은 포기하더라도 서로 협조하여 전체가 공생하는 길을 모색하는 비합리적 인간행동을 도저히 설명할 수 없었다.

호혜적 인간은 협조적 태도를 가진 사람에게는 협력으로 대응하고, 사회적 규범을 벗어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보복하려는 성향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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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고갱이 | 작성시간 17.07.07 일단 시험 보느라고 수고 많이 했습니다. 보내 준 지문을 토대로 주제를 찾는다면 둘째단락과 마지막 단락을 고려해서 주제를 끌어낸다면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자기 이익만을 추구한다는 경제학 교과서의 호모에코노미쿠스 한계성을 최후 통첩게임의 실험결과를 들어 지적하면서 호혜적 인간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글은 “인간은 경제인인가”에 대한 통념적 주장에 대한 반박적 성격을 갖는 글이고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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