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양영탕(復元養榮湯)
(방약합편 Ⅰ100)
氣力·血液不足、七情、疲勞、子宮出血過多、貧血、宜復元養榮湯。
기력(氣力:사람이 활동할 수 있는 힘)·혈액(血液:혈구와 혈장)이 부족한 상태에서、칠정(七情:스트레스)으로 인한、피로(疲勞:일에 시간과 힘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해서 정신이나 육체 따위가 지쳐서 고단함)、자궁출혈(子宮出血:자궁에서 피가 나는 증상)이 심한 경우、빈혈(貧血:혈액 속의 적혈구 또는 헤모글로빈이 정상값 이하로 감소한 상태)에는、복원양영탕이 마땅하다。
■ 처방(處方)
人蔘6g 當歸 白芍藥 黃芪 酸棗仁(炒) 地楡 白朮4g 荊芥3.2g 遠志2g 甘草1.2g
※적합한지 확인이 필요한 약재: 인삼
■ 처방구성(處方構成)
귀비탕(복신·용안육·목향)+작약감초탕+지유+형개
■ 방의(方意)
귀비탕에서 진정제 역할을 하는 복신·용안육과 복창통(腹脹痛), 설사(泄瀉)를 주치하는 목향이 빠지고 골격근, 평활근 할 것 없이 모든 근육의 긴장·수축 상태를 이완시키는 백작약이 들어 있다. 그 의미는 귀비탕에 비해서 신경과민은 심하지 않고 소화흡수 기능도 조금 나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자궁 평활근이 긴장하여 발생한 출혈을 (귀비탕이 부족해진 혈액을 보충하고) 지유가 직접적으로 지혈(止血)시킨다면 백작약은 자궁 평활근의 긴장을 이완시켜 지혈을 보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설사(泄瀉)를 치료하는 삼백탕(방약합편 Ⅱ107)에서 복직근과 장 평활근의 긴장을 이완시켜 지사(止瀉)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백작약의 역할과 비슷하다. 여기에 과도한 출혈로 발생할 수 있는 어지럼증에 긴장된 청신경(聽神經) 이완시키는 형개가 더해져 있다.
종합해보면 귀비탕으로 기혈(氣血)을 보하면서 스트레스로 과민해진 신경을 진정시키고 백작약으로 자궁 평활근의 긴장을 이완시키며 지유로 직접 지혈시키고 형개로 어지럼증을 진정시키는 방제가 복원양영탕이라고 할 수 있다.
■ 비교(比較)
1. Ⅰ99 수비전: 氣力·血液不足、冷毒·七情、疲勞、食慾不振、腹冷痛、泄瀉、不眠、子宮出血、血便。
수비전은 귀비탕(황기→인삼, 목향→연자육, 용안육→산약)에 이중탕이 합방된 의미의 처방인 반면에 복원양영탕은 귀비탕(-복신·용안육·목향)+작약감초탕+지유·형개로 이루어진 처방이다. 귀비탕에 근육이완·진통제와 지혈제가 더해진 처방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처방 모두 귀비탕을 바탕으로 자궁출혈을 주증(主症)으로 가지고 있지만 수비전은 복부에 쌓인 냉기로 인해서 자궁 점막의 모세혈관이 냉각, 수축되면서 발생되는 출혈을 치료한다면 복원양영탕은 자궁의 근육긴장으로 인한 모세혈관의 출혈을 치료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 Ⅱ156 전생활혈탕: 子宮出血過多、頭痛、人事不省。
두 처방 모두 심한 자궁출혈을 치료하는 처방이다. 하지만 복원양영탕이 심한 자궁출혈에 대해 보혈(補血)을 주(主)로 하고 출혈과 어지럼증을 부(附)로 했다면 전생활혈탕은 자궁출혈로 발생한 두통이나 인사불성을 주로 하고 보혈을 부로 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출전(出典)
壽世保元
治崩漏過多 心神恍惚 虛暈
붕루(崩漏:여성 성기 부정 출혈. 주로 자궁 출혈을 말한다)가 지나치게 심하여, 정신이 흐려지거나, 허하여 어지러운 것을 치료한다.
【活套】陰陽俱虛 倍蔘 加熟地黃三五錢 或加 桂 附 吳茱萸
【활투】음(陰)과 양(陽) 모두 허하면, 인삼을 배량으로 하고, 숙지황을 3~5돈 넣는다. 혹은 육계·부자·오수유를 넣는다. 방약합편
■ 치험례(治驗例)
㉠붕루(崩漏)
차분하고 약간 내성적이며 작은 체구의 35세 여성
월경이 끝난 뒤부터 많은 양의 피가 일주일째 계속 나오는데 느끼지는 못한다. 하혈로 매일 패드를 2~3회씩 갈아 끼운다. 병원에서 검사를 하니 난소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며 치료가 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 양약을 4일간 복용하니 지혈이 되었으나 이틀 후부터 또 다시 하혈을 한다.
복원양영탕 2배량으로 5일분 10첩을 지어주었다.
☛ 3일째부터 점차 붕루(崩漏)의 양이 줄어들다가 2일간은 전혀 없었는데 어제 빨래를 무리해서 한 탓인지 오늘 아침에 약간 묻어 나온다. 10첩만 더 지어달라고 한다. 복원양영탕 2배량으로 5일분인 10첩을 지어주었다. 약을 복용하고 출혈이 완전히 멈추었다. (새로보는방약합편 이종대)
✎처방: 인삼12g 당귀 백작약 황기 산조인(초) 지유 백출8g 형개6.4g 원지4g 감초2.4g
㉡붕루(崩漏)
보통 체격의 38세 중학교 여교사
2년 전부터 월경이 불규칙하며 자주 거른다. 3개월 정도 월경이 없다가 나올 때에는 월경량이 많고 10일 정도 한다. 1달 반 전 월경이 시작되어 1주일 이상 하였으며 그 이후로 계속 끊이지 않고 약간씩 비친다.
계속되는 출혈로 빈혈이 생기고 가슴이 뻐근하다. 뒷목이 뻣뻣하며 앞머리가 띵하고 무겁다. 식욕과 소화력은 보통이며 체열도 보통이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다. 혀 둘레에 굴곡이 심하다. 산부인과에서 출혈이 계속될 때는 소파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여 2회 수술을 하였는데 수술 후에는 바로 하혈(下血)이 멈추었으나 재발한다.
복원양영탕 2배량으로 10일분 20첩을 투약하였다.
☛ 하혈이 멈추었다가 재발하였다. 재발하였으나 복용한 후에 하혈이 멈추었으므로 효과가 있다고 보고 지난번과 같은 처방으로 10일분 20첩을 투약하였다. (새로보는방약합편 이종대)
✎처방: 인삼12g 당귀 백작약 황기 산조인(초) 지유 백출8g 형개6.4g 원지4g 감초2.4g
㉢붕루(崩漏), 월경통(月經痛)
43세 여성
1달 전에도 월경 끝에 15일간 하혈이 조금씩 계속되었는데 2일 전부터 월경기간이 아닌데 하혈을 한다. 월경 때 다리부터 저리기 시작한다. 아랫배가 약간 차고 뻐근하다. 월경이 불규칙적이다. 불임으로 아이가 없다.
복원양영탕 10일분 20첩을 권유하였으나 일주일분만 지어달라고 하여 복원양영탕 2배량에 향부자 5돈을 더하여 7일분 14첩을 지어주었다.
☛ 하혈이 멈추었으며 이번 월경기간 동안에는 다리 저림과 하복에 뻐근한 통증이 없었다. 다만 약을 복용하는 중에 설사가 있었는데 약을 식후에 복용하니 괜찮았다. 변비가 생겼다. 약을 3일분만 더 지어달라고 하여 지난번과 같은 처방으로 3일분 6첩을 지어주었다. (새로보는방약합편 이종대)
✎처방: 향부자20g 인삼12g 당귀 백작약 황기 산조인(초) 지유 백출8g 형개6.4g 원지4g 감초2.4g
㉣붕루(崩漏), 두중(頭重)
뚱뚱한 체격으로 부녀 회장을 하고 있다는 48세 여성
50일 전부터 출혈이 심하다. 머리가 무겁다.
월경을 1~2일 정도 한다. 손발이 자주 저리다.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변비가 있어 2일에 1회 대변을 보는데 알로에를 먹고 변비가 좋아졌다.
복원양영탕 2배량으로 5일분 10첩을 지어주었다.
☛ 오랫동안 지속되던 출혈이 멈추었으며 머리도 많이 맑아졌다. (새로보는방약합편 이종대)
✎처방: 인삼12g 당귀 백작약 황기 산조인(초) 지유 백출8g 형개6.4g 원지4g 감초2.4g
㉤하혈(下血), 천면(淺眠), 다몽(多夢), 기상곤권(起床困倦)
보통 체격에 목소리가 약간 가늘며 창백해 보이는 31세 여성
4일 전부터 하혈을 한다. 팬티에 묻을 정도라 항시 패드를 하고 있다. 전부터 힘들면 하복부가 단단해진 뒤 하혈을 했다. 따뜻한 방에 누워 있으면 덜하다. 뒤척이며 얕은 잠을 잔다. 꿈을 자주 꾼다. 자다가 잘 깨고 한번 깨면 잠이 안 온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더위를 심하게 타며 몸 전체에서 땀이 많이 난다. 상복부와 하복부가 매우 차며 몸 전체가 찬 편이다. 매운 음식과 따뜻한 음식을 좋아한다. 식욕은 좋은 편이며 식사량은 보통이지만 소화가 잘 안 된다. 속이 쓰리고 구토가 난다. 대변은 2일에 1번 보며 오랫동안 본다. 소변은 1시간마다 1번씩 볼 정도로 자주 보며 시원치 않다. 잘 놀라고 짜증스럽고 매사가 귀찮다. 월경주기가 부정확하고 월경통이 약간 있다. 냉이 많고 냄새가 나며 가렵다. 2년 전에도 40일 동안 하혈을 한 적이 있다. 자연유산과 인공유산을 1회씩 한 적이 있다.
복원양영탕 2배량으로 10일분 20첩을 지어주었다.
☛ 8일 뒤부터 하혈이 멈추고 뒤척이며 얕은 잠을 자던 것이 없어졌다. 꿈을 거의 안 꾸며 자다가 깨도 다시 잠이 든다. 이제는 아침에도 잘 일어나고 조금만 자도 개운하다. 지난번과 같은 처방으로 10일분 20첩을 지어주었다. (새로보는방약합편 이종대)
✎처방: 인삼12g 당귀 백작약 황기 산조인(초) 지유 백출8g 형개6.4g 원지4g 감초2.4g
㉥월경(月經) 후 출혈(出血), 복통(腹痛), 현훈(眩暈), 두통(頭痛)
보통 키에 뚱뚱하며 체격이 좋은 46세 여성
3년 전부터 월경 뒤 연이어 출혈을 했으며 3개월 전부터는 더 심해졌다. 어제부터 아랫배가 아프면서 유독 출혈이 심하다. 어지럽다. 근래에 와서 두통이 심해졌다.
얼굴이 하얗고 노랗다. 각기(脚氣)가 있고, 종아리에 정맥류가 있다. 발뒤꿈치가 갈라진 적이 있다.
복원양영탕 2배량으로 3첩을 지어주면서 상태가 급한 만큼 4시간마다 1첩씩 복용하라고 하였다. 동시에 이상출혈(異狀出血)에도 효력이 있는 표고버섯환 3일분을 주면서 이것도 4시간마다 복용하라고 주었다.
☛ 저녁에 1첩을 달여 먹었는데 다음날 아침에는 월경 량이 정상이었다. 배가 아픈 것도 없어졌다. 3첩을 모두 복용하니 어지러운 것이 없어졌고 하얗고 노랗던 혈색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두통(頭痛)도 없어졌다. 증세는 호전되었으나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니라 보고 지난번과 같은 처방으로 3첩을 더 지어주었다. 그 뒤 같은 증세로 복원양영탕 10첩을 지어갔는데 약을 복용하고 증상이 없어졌다. (새로보는방약합편 이종대)
✎처방: 인삼12g 당귀 백작약 황기 산조인(초) 지유 백출8g 형개6.4g 원지4g 감초2.4g
㉦유산 뒤 하혈(下血)
보통 키에 체격이 좋은 34세 부인
2주 전에 자연유산으로 소파수술을 했는데 어제부터 피가 조금씩 나온다.
대장이 약하여, 피곤하거나 몸이 안 좋으면 좌측 하복(下腹)이 당기고 아프며, 가스가 잘 찬다. 지방질이 있는 음식을 먹으면 금방 장이 안 좋아진다. 손발은 따뜻하나 아랫배가 차다. 식욕과 소화력이 좋다.
복원양영탕 2배량으로 10일분인 20첩을 지어주었다.
☛ 조금씩 비치던 출혈이 곧바로 멈추었다. 3년 뒤 여름에 냉과 대하가 있어 약을 지으러 왔는데, 난간전을 복용한 후 나았고, 그 다음 해는 질 가려움으로 다시 난간전 2제를 복용한 뒤로 모두 좋아졌다. (새로보는방약합편 이종대)
✎처방: 인삼12g 당귀 백작약 황기 산조인(초) 지유 백출8g 형개6.4g 원지4g 감초2.4g
㉧임신하혈(姙娠下血)
27세 여성
첫 임신으로 현재 임신 6개월이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 피가 패드에 조금씩 묻어나오고 퇴근을 하여 집에서 쉬면 괜찮아진다. 병원에서는 아이가 약하게 들어서서 무리하면 안 된다고 하며 입원을 권유하였으며 현재 퇴직계를 낸 상태이다.
손발과 몸 전체는 차지만 배는 차지 않다. 밤에 자다가 1~2회, 낮에는 매시간 마다 1번씩 화장실에 갈 정도로 소변을 못 참는다. 대변은 2~3일에 한번 정도 보며 힘들게 나온다. 잠들기 어려우며, 쫓기는 꿈을 자주 꾼다. 냉이 많고 음부가 가렵다. 임신 전, 월경 기간은 3~4일 정도였는데 첫날에는 적고 3일째에 많았다. 식욕과 소화력이 좋은 편이지만 느글거림과 그득한 감이 조금 있다. 추위를 심하게 타고 땀이 없어 피부가 건조하다. 물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
복원양영탕 2배량으로 10일분 20첩을 투약하였다.
☛ 하혈이 없어졌고 덕분에 무사히 출산을 하게 되었다. (새로보는방약합편 이종대)
✎처방: 인삼12g 당귀 백작약 황기 산조인(초) 지유 백출8g 형개6.4g 원지4g 감초2.4g
㉨하혈, 월경불순(月經不順)
보통 체격의 24세 주부
월경이 끝난 7일 뒤부터 10일간 계속해서 조금씩 하혈을 한다. 작년에도 1달간 조금씩 하혈을 했었다. 초경 때부터 월경주기가 고르지 못하다.
월경혈이 검고 덩어리도 나온다. 손발이 차다. 배도 몹시 차서 이불을 덮지 않고 자면 배가 아프다. 식욕과 소화력은 좋다.
복원양영탕 2배량으로 10일분 20첩을 지어주었다.
☛ 약을 복용하는 중에 월경기간이 겹쳐서 월경혈이 많이 나왔다. 현재는 그쳤는데 대변볼 때 힘을 주면 혈액 덩어리가 나온다. 혈루(血漏)가 그치기는 했으나 힘을 주면 혈액 덩어리가 나오는 점으로 보아 약량이 미흡하다고 보고 같은 처방으로 10일분 20첩을 지어주었다. 11일 뒤에 이제 덩어리는 없어졌으나 묽은 피가 계속 조금씩 나온다. 그 이후로는 월경이 정상이 되었다. (새로보는방약합편 이종대)
✎처방: 인삼12g 당귀 백작약 황기 산조인(초) 지유 백출8g 형개6.4g 원지4g 감초2.4g
㉩무기력(無氣力), 곤권(困倦), 출혈(出血)
24세 여성
15일 째 월경을 계속하고 있다. 양은 그리 많지 않다. 피곤하며 의욕이 없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았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한다. 병원에선 스트레스성으로 보인다며 약을 지어주었고, 그 약을 복용하면 출혈이 멈췄다가 약을 먹지 않으면 재발한다.
잠을 푹 자지 못하며 항상 피곤함을 느낀다. 실험실에서 매일 늦게까지 일을 한다. 그리고 실험을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복원양영탕 2배량으로 5일분 10첩을 투약하였다.
☛ 2일 정도 복용하자 무기력함과 피곤함이 사라졌다. 약 일주일 후에는 출혈이 멈췄다. (새로보는방약합편 김인숙)
✎처방: 인삼12g 당귀 백작약 황기 산조인(초) 지유 백출8g 형개6.4g 원지4g 감초2.4g